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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열풍인 ‘블랙빵, 블랙소시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검은색 빵, 검은색 소시지, 검은색 월병(베트남 추석의 대표적인 빵) 등 블랙 옷을 입은 음식들이 최근 베트남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현지 매체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블랙 계열의 식품군은 외관상 다소 낯설지만 "흰색, 노란색 등의 밝은 색채류보다 영양가가 높고 건강해보인다"는 응답이 많았다.

검은색 빵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블랙 베이커리 빵집’(Black Bakery) 대표 뚜언(Tuan)은 “검은색 빵을 만들기 위해 대나무 순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하고 있다” 며 “대나무 순은 일본 대나무의 한 종류인 모소치쿠(Mosochiku)를 사용한다”고 했다. 모소치쿠 죽순은 일본 가정집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재료이자 통조림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는 식품이다. 단백질, 당질, 칼슘, 염분 등이 풍부햐 건강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블랙 베이커리 빵집의 대표 메뉴인 ‘검은색 빵’은 이 모소치쿠를 활용하고 있으며 색감 때문에 ‘밤의 빵’이라고도 불린다. 이 메뉴는 베트남의 북부지방 뿐만 아니라 남부(호치민시, 빈즈엉시, 동나이시, 붕따우시 등)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각 도시에서 매일 1000개 이상 판매되는 중이다.


하지만 검은색 식품이 모두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지 음식점 등에서 판매됐던 블랙 햄버거 치킨, 석탄 아이스크림 등은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단순히 먹물 등으로 색깔만 변화시킨 식품은 건강을 중요시여기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시에는 색감뿐 아니라 건강 등의 요소를 고려해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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