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카레’ 피자가 있어? 전세계 ‘이색 토핑’ 피자를 살펴보니…

듬뿍 올려진 치즈와 함께 맛있는 토핑까지,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한 치즈가 늘어나는 피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 메뉴다.

 

우리나라 피자에는 보통 페퍼로니, 치즈, 해산물, 야채 토핑 등이 올라간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피자에 떡갈비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 것을 신기하게 여기는 것처럼, 이색 토핑이 올라가는 다른 나라의 피자를 알아보았다.

발사믹 딸기 피자 (미국)

발사믹 딸기 피자 [The Cafe Sucre Farine]

미국의 한 요리 레시피 소개 사이트에서 공개된 발사믹 딸기 피자는 딸기, 닭 가슴살, 양파, 베이컨 등이 토핑으로 올라가며 발사믹 소스가 위에 뿌려진다. 발사믹과 딸기 조합의 상큼한 피자의 맛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바나나 카레 피자 (스웨덴)

바나나 카레 피자 [Milford Mirror]

스웨덴에서 일반 피자 메뉴인 ‘오리지널’(Original)과 ‘클래식’(Classic) 카테고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인 바나나 카레 피자. 이 피자에는 햄과 바나나 토핑이 올라가 있고 그 위에 카레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다.

캥거루&악어 피자 (호주)

캥거루&악어 피자 [Woman’s Day]

캥거루&악어 피자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유명 호텔에서 먹을 수 있다. 말 그대로 호주 유명 캥거루와 악어 고기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 피자로 바비큐 소스가 그 위에 뿌려져 있다.

모스크바 피자 (러시아)

모스크바 피자 [One Platter]

러시아에는 4종류의 생선이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인 모스크바 피자. 정어리, 참치, 고등어, 연어가 양파와 허브와 함께 올라간 피자이다. 보통 따뜻하게 먹는 피자와는 달리 독특하게 차갑게 먹는다.

베를루스코니 피자 (핀란드)

베를루스코니 피자 [Kotipizza]

핀란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피자인 베를루스코니 피자에는 현미가루, 붉은 양파, 버섯을 비롯해 훈제 순록 고기가 토핑으로 들어 있다. 이 피자의 이름에는 일화가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이탈리아의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핀란드와 유럽 식품안전국 유치 경쟁을 벌이며 순록 고기를 즐기는 핀란드의 헬싱키는 유치 자격이 없다고 비하했다. 그때 핀란드 국민이 피자 종주국인 이탈리아의 총리에게 ‘피자’로 보복하고자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피자가 바로 베를루스코니 피자다.

계란 프라이 피자 (프랑스)

계란 프라이 피자 [Fresh Healthy Eats]

프랑스에서 점점 인기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피자인 계란 프라이 피자는 일반 피자 토핑과 함께 계란 프라이를 함께 먹는다. 노른자가 위에 살아 있도록 따로 프라이 한 계란을 피자 위에 올려 먹기도 하고 피자를 구울 때 같이 올려서 굽기도 한다.

양고기 & 절인 생강 피자 (인도)

양고기 & 절인 생강 피자 [Woman’s Day]

인도 유명 탄두리 치킨이나 다진 양고기와 함께 절인 생강이 들어간 피자는 현지에서 인기 토핑이다. 추가로 두부나 인도식 커티지 치즈인 파니르(Panner)가 들어간 피자도 인기다.

 

리얼푸드=지예은 기자 yeeunji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