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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州, 일회용 비닐봉투 퇴출 나섰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 뉴욕주가 일회용 비닐봉투를 ‘퇴출’에 나섰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최근 내년 1월 1일부터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뉴욕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시에서만 해마다 비닐봉투를 처리하는 데 1250만달러(약 135억원)를 쏟아붓는다. 이번 비닐봉투 사용 금지 법안이 시행되면 처리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7년 2월 뉴욕주정부는 뉴욕시에서 일회용 비닐과 종이봉투 무상 제공을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나 산업계의 반대 등으로 시행하진 못했다. 이후 뉴욕주는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현실적인 비닐봉투 규제 방안을 검토해왔고, 최근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뉴욕주 외에도 미국 각 주정부들은 비닐봉투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대표적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2014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주 전역의 대형 소매상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재활용 종이 봉투, 생분해성 봉투 등 친환경 봉투에도 10센트 정도의 요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와이주는 지난 2011년 카우아이 지역을 시작으로 비생분해성 비닐봉투, 재활용 소재가 40% 미만으로 활용된 종이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미국은 거대한 소비시장인 만큼 막대한 비닐봉투를 수입한다. 지난해 비닐봉투 수입액은 14억9408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35%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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