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겨울 음식 트렌드는 '마시는 한 끼'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미국 겨울 음식 트렌드로 '따뜻한 국물'이 떠올랐다. 마시는 것만으로도 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 '국물 요리'가 인기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에선 겨울이 오면 따뜻한 수프와 같은 국물 요리의 인기가 치솟는다.
특히 최근엔 뜨거운 물만 부어 마실 수 있는 수프와 국물 요리가 바쁜 현대인들의 '식사 대용품'으로 부상했다.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이른바 브로쓰(Broth)로 불리는 미국의 국물요리는 한국의 국과 같은 개념으로 치킨이나 소고기를 우려 국물을 내 요리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달라졌다. 식품업계에선 건강과 편의성을 갖춘 온-더-고(On-the-Go, 일회용) 국물 요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마시는 식사' 개념으로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재료 역시 달라졌다. 자연적인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많다. 유기농치킨수프는 물론 베트남 쌀국수 야채수프, 버섯된장라면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이 제품들의 경우 뜨거운 음식 전용 포장 용기인 테트라팩(Tetra Paks)을 이용해 판매된다.
aT 관계자는 "브로쓰는 영양가는 물론 국물이 풍부한 맛을 내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한국의 국물 요리 중 자연적인 건강 재료들을 사용한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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