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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식용 곤충이 뜰까…EU, 식품 판매 허가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새로운 '미래 식량'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곤충이 '노블 푸드(Novel Food)'로 승인, 식품 판매가 허가됐다.

유럽연합(EU)은 이달 1일, 새로운 EU 신식품규정을 통해 곤충의 식품 판매를 허가했다. 새 규정에서 곤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사람에게 이로운 영양소를 제공하며, 사육시에도 가축보다 더 적은 사료가 사용된다"고 적혔다.

지금까지 유럽연합에서 식용곤충에 대한 법규는 불명확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900종의 식용곤충이 존재하지만 EU에선 전체 곤충(Whole insecr)을 신식품(Novel Food)으로 간주하지는 않았다.

해당 규정에는 동물에서 분리된 식품 원료만 언급됐다. 이에 따라 회원국에선 해당 규정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적용했다. 국가마다 곤충 식품의 취급도 달랐다. 베네룩스 국가들에서는 곤충이 식품으로 자주 등장하는 반면 독일엔서 엄격하게 관리됐다.

혼란스러웠던 규정이 마침내 하나로 통일됐다. 새로운 EU 신식품규정에선 곤충 자체뿐만 아니라 곤충 함유 제품 역시 '신식품'으로 승인했다.

다만 식품으로 판매되는 모든 곤충 제품은 사전에 안정성 평가를 받아 유럽집행위원회를 통해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승인 신청서를 평가하고, 회원국에 신청 사실을 통보한다.

또한 제 3국에서 유래한 전통식품에 대한 새로운 신고 절차를 이용, 해당 식품이 해당 국가에서 최소 25년 이상 섭취돼 왔으며 안전성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통일된 이번 규정을 통해 곤충이 유럽 요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세대 식재료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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