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끼, 맘스터치…태국서 점유율 높이는 한국 브랜드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태국 내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이 증가하면서 치킨, 떡볶이, 샌드위치, 카페 등 한국 프랜차이즈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태국 프렌차이즈센터 조사결과 2022년 12월 31일 기준 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622개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태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로는 일본, 미국, 한국 순으로 많다.
태국에 진출한 주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는 두끼 떡볶이, 본촌치킨, 더 비빔밥, 나이스투미츄 등이 있다.
두끼 태국 매장 [두끼 제공] |
두끼 떡볶이의 경우, 2018년 태국에 첫 진출한 이후 K푸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잡았다. 떡볶이 외에도 치킨, 삼겹살, 목살, 오징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면서 현지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현재 매장 14개를 운영 중이다.
2011년 태국에 진출한 본촌치킨은 현재 태국내 매장 수가 가장 많은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다. 치킨을 부위별 조각별로 판매하고, 사이드메뉴로 김치 콘슬로우, 스티키라이스를 구성하는 등 태국 문화와 식습관에 맞춘 메뉴 현지화가 성공 비결이다. 본촌치킨은 올해 2억 바트(약 75억 원)를 투자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 태국에서 설립된 구구치킨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떡볶이 치킨덮밥, 한국 만두 등을 통해 현지화보다는 한국 본연의 맛에 집중,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치킨 외에도 한국 샌드위치, 핫도그, 한국식 카페 등 한국 외식 브랜드의 태국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맘스터치는 2022년 10월 태국에 1호점을 열었으며, 합작투자 형태로 태국에 진출했다. 에그드랍은 2022년 12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태국 1호점을 오픈했다. 태국의 WF GROUP 대표가 한국에서 에그드랍을 맛본 뒤 한국 본사에 역으로 프랜차이즈 권한을 요청해 진출한 사례이다.
K-푸드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A사는 KOTRA 방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비빔밥, 삼겹살 같은 한식 외에도 한국식 브런치, 한국식 디저트 카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태국인 운영의 로컬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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