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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요식업계서 플라스틱 퇴출...2030년부터 전면 사용금지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대만에서 플라스틱이 ‘퇴출’된다. 오는 2020년부터 음식점과 음료 전문점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2030년부터는 완전히 금지된다.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지난달 13일, 2030년부터 요식업게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 수저, 컵 등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계획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일단 2020년부터는 매장 안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무상으로 제공해선 안 되고(테이크아웃은 제외), 2025년부터는 조건을 막론하고 플라스틱 용기가 유료 제공으로 바뀐다. 끝으로 2030년부터는 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앞서 대만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비닐봉지 무상 제공을 금지하는 조치를 확대 시행하기도 했다.

요식업계에서의 플라스틱 용기 퇴출은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에 따른 해양 생태계 파괴를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대만 정부는 설명한다.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 통계를 보면 대만에서 연간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15억개에 달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는 30억개가 소비(플라스틱공업기술발전센터 자료)된다.

정부의 이런 조치에 따라 앞으로 친환경 상품(에코상품)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캔버스 재질로 된 에코백, 접이식 텀블러, 유리 빨대 등을 찾는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테이크아웃 음료 전문점들은 고객이 개인적으로 텀블러 등을 가져올 경우 음료 가격을 할인해 주는 등 친환경 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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