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인기인 ‘흑설탕 밀크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흑설탕 밀크티에 대한 대만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대만 인터넷 사이트인 데일리뷰(Dailyview)의 빅데이터기법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차 음료 분야의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는 ‘흑설탕’이다. 흑설탕 음료에 관한 빅데이터 키워드는 약 1만 3000 건 이상 될정도이다.
주된 검색어 키워드는 ‘흑설탕 펄 + 생우유’의 조합이다. 이는 대만 세븐일레븐(7-ELEVEN)의 자사 카페 브랜드인 씨티카페(CITY CAFE)에서 새롭게 출시된 흑설탕버블밀크티가 최근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젊은층은 흑설탕 밀크티 사진을 촬영한 후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 상에 올리고 있다.
흑설탕 밀크티가 유행하면서 관련 음료전문점의 소비자 방문 비율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관련 키워드에서 ‘전문점’ ‘웨이팅’ ‘인파’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특히 흑설탕 밀크티 전문 테이크아웃 브랜드인 타이거슈거(Tiger sugar)등은 최근 현지인 및 관광객들로부터 큰 각광을 받고 있다.그 외 흑설탕 밀크티 전문점이 아닌 일반 테이크아웃 전문 음료브랜드들도 매장 앞에 “현재 흑설탕 밀크티 판매 중” 이라는 홍보 문구 광고판을 설치해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만 흑설탕 버블티에 들어가는 흑설탕은 두 가지 방법으로 제조된다.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전통식 제조방식인 ‘고법흑설탕’과 설탕과 당밀을 배합한 ‘배합흑설탕’이다. 대만 전통식 고법흑설탕은 사탕수수 맛이 감돌아 맛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공법이 어려워 다량 제조가 어렵고 가격이 높다. 배합흑설탕은 전통식 고법흑설탕 대비 대량 제조가 용이하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대만 음료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성분에 초점을 맞춘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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