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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도 부는 '더티초코' 열풍, 인기 비결은?

한국의 히트 상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만 젊은층에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한국 아우어베이커리의 '더티초코'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베이커리 인지도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한국의 '더티초코'(DIRTY CHOCO,짱짱빠오)가 지난해 10월 대만에서도 출시됐다. 이후 올해 3월부터는 판매 인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열풍을 몰고 있다. 더티초코는 빵 안에 초콜릿이 듬뿍 담겨있는 페스츄리로, 겉에 초코 파우더가 겉에 뿌려져 있어 먹을수록 손과 입이 초코범벅이 되는 재미난 아이템이다.

대만서도 부는 '더티초코' 열풍, 인

대만 사과일보에 따르면 더티초코 빵은 현재 대만 전체 베이커리 업계에서 크게 확산돼 취급 점포수가 1200개점에 달한다. 각 점포당 1일 판매 수량은 250~400개정도이며, 판매가격은 개당 65~150 대만달러(한화 2300원~ 5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10년 통계로 볼 때 대만 베이커리 점포별 1개 품목의 1일 평균 판매 수량이 200개 이상 초과되기는 매우 드문일이다. 하지만 한국의 더티초코는 출시 후 점포 당 1일 판매량이 2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각 점포당 65 대만달러의 더티초코가 200개 판매된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만 전국 단일 판매량은 24만개이며, 일별 매출액은 1560만 대만달러(한화 약 5억 7000만원), 월매출액은 4억 68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70억 원)가량 된다. 이 매체는 이번 “더티초코 열풍”을 두고 10년 전 대만 최고 히트였던 “마카오 에그 타르트” 이후 현재 대만 베이커리 업계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대만 온라인 쇼핑몰인 하오츠스지와 모모샵 (Momo Shop), 야후(Yahoo) , 프라이데이(friDay)등에서도 베이커리사와 협력하여 더티초코를 판매 하고 있다. 하오츠스지 쇼핑몰에서는 출시 당일 6000개, 지난 3월에는 8만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20여종의 더티초코가 판매되고 있는 모모샵에서는 단일 최고 판매량 500개를 달성했으며, 야후 쇼핑몰은 출시 이틀 만에 3600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프라이데이 쇼핑몰에서는 더티초코가 지난 3월 미식류 내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매출기록은 1일 300개로 3월 출시 당월에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대만서도 부는 '더티초코' 열풍, 인

대만에서 판매중인 한국 베이커리 '더티초코' 시리즈

호텔과 고급 베이커리점에서도 프리미엄 더티초코를 판매중이다. 대만 에버그린 로럴 호텔(Evergreen Laurel Hotel) 타이중점에는 일본산 밀가루와 프랑스산 버터, 스위스 초콜릿 등 고급 재료를 이용해 프리미엄 더티초코빵을 만들고 있으며, 150 대만달러(한화 약 5500원)의 가격으로 1일 50개 한정 판매 하고 있다. 또한 대만 가오슝의 라원(LA ONE) Bakery 고급 베이커리 점에서도 더티초코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말부터는 1일 60개로 제한된 더티초코를 판매하고 있다.


더티초코는 중국 출시 당시 1인당 최대 두 개씩만 구입 가능한 제한 판매 전략을 실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상품이 적고 구입하기 어렵다는 입소문이 북경, 상해 등지로 퍼졌으며, 힘들게 구입한 소비자들이 초코범벅이 된 모습으로 구매 인증 샷을 찍어 SNS, 블로그 등에 올리면서 그 인기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러한 열기가 대만까지 불면서 온라인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관련 글은 무려 1만5000개나 된다.


aT관계자는 "대만 내 한류는 주로 젊은 층 소비자들이 선호하므로 향후 한국 베이커리가 대만시장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지 젊은층을 공략할 차별화된 상품 개발 및 홍보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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