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진대사를 떨어뜨리는 식습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건강하고 활력넘치는 생활을 위해서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진대사(Metabolism)는 섭취한 영양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노폐물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수행되는 화학적 반응을 말한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작용하면 활력이 생기고 맑은 피부와 호르몬 균형 등의 긍정적인 현상들이 생기지만, 반대로 기능이 떨어지면 쉽게 지치고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체중 감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진 대사가 느려지면 섭취한 칼로리를 소비하는 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에 체중증가가 더 쉽게 나타난다. 따라서 다이어트에는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자연스럽게 느려지기 시작하므로 같은 양을 먹어도 더 쉽게 살이 찔수 있다. 피로가 심해지고 군살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 다음과 같은 식습관으로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 수분 부족

물은 신체의 거의 모든 기능에 필요하다. 신진대사도 빠르게 작용하도록 만드는데, 이에 따라 체내 독소나 염분배출도 원활해진다. 반대로 체내 수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신진대사 작용은 지연된다.

2. 인공감미료

인공감미료가 신진대사 기능 장애를 촉진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들은 늘어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리처드 호딘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다이어트 음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아스파탐이 장 속 유익한 효소인 ‘내장 알칼리성 포스파타아제’(IAP) 활동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IAP는 원활한 신진대사에 핵심 역할을 하는 효소이다. 또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이 10년 동안 2만4000명을 조사한 결과,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과체중 사람들은 일반음료수를 마신 사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공감미료가 신진대사와 식욕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 아침식사 거르기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신진대사도 느려진다. 따라서 아침에는 신진대사를 깨워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건강한 영양성분이 담긴 아침식사와 물의 섭취로 가능하다.

4. 부족한 칼슘 

칼슘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몸의 근육과 신경 기능을 조절하는 칼슘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지방을 더 빠르게 연소시키기 때문이다. 칼슘 함량이 높으면서도 열량은 낮은 미역과 같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지나친 음주

알코올 속 독소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신진대사 활동이 잠시 미뤄지는데, 이로 인해 다른 음식은 칼로리 소모 순위에서 밀려나 지방 분해가 방해되고, 체지방으로 쌓이기 쉽다. 특히 밤에는 낮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므로 늦은 밤에 마시는 술은 적당량을 조절하도록 주의한다.

6. 굶는 다이어트

단순히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도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음식물 섭취가 갑자기 제한되면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신진대사를 낮춰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굶어서 빼는 체중감소가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이유다.

7. 단백질 결핍

신체에 근육이 많을수록 신진대사는 높아진다. 근육의 유지를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늘어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진다. 단백질은 근육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저칼로리의 식물성 단백질식품을 충분하게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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