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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 즐기는 카파흐스탄 10대들 ‘건강 위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카자흐스탄 10대들이 건강한 음식보다는 단 음식을 즐겨 먹는 등 좋지 못한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카자흐스탄 국립보건센터가 유소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10대중 38%만 과일을 매일 섭취하고, 43%만 정기적으로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 이상인 60%는 콜라 등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매주 마신다고 응답했다. 13세 어린이 중 사탕 및 초콜릿을 매일 섭취한다는 비율도 30%에 달했다.

이와 함께 아침을 자주 거르는 식습관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63%만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자주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보건센터 조사결과, 84%의 어린이가 패스트푸드를 즐겨먹고 있으며 그 결과 미성년자의 20%가 과체중으로 기록됐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7g으로 WHO 권고수준의 4배가 넘고, 트랜스지방은 WHO 권고수준의 2.2배인 상태다. 즉 어릴 적 잘못된 식습관은 성인으로 이어지고, 사회 전체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잘못된 식습관을 유발한 원인중에는 카자흐스탄의 식품광고 영향도 크다. 국립보건센터가 WHO와 함께 어린이 채널을 포함한 6개 주요 TV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광고시간 중 식품 및 음료의 광고비중은 약 1/3인 32%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광고되는 제품군은 설탕함유 음료(22%), 초콜릿, 과자, 에너지 바 등 순이었다. 그 중 WHO가 제품광고 제한 권고에 해당하는 제품(지방, 소금, 설탕 함량이 높은 제품들)은 70%에 달했다. 러시아 및 인근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카자흐스탄의 식품광고 비중은 높은 편이다.


aT 관계자는 “최근 카자흐스탄 국립보건센터에서는 건강한 아침식사로 ‘달걀, 오트밀, 과일. 코티지 치즈, 샌드위치’를 선정했다”라며 “건강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국 식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백지선 aT 카자흐스탄 사무소]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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