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인도네시아 레스토랑의 아이디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의 장기간 사회통제에 지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최근 외출과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외식 의 소비 형태도 새롭게 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19확산으로 최대 378만 명이 빈곤에 빠지고, 520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각계 각층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지난 5일(현지시각) 조코위 대통령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 19와 공존해야 하므로 ‘뉴노멀(New Normal)’에 적응하자”고 말했다. 보건수칙을 준수하며 경제활동을 시작하자는 의미다. 자카르타 주지사도 지난 6월부터 보건수칙 준수 하에 단계적 경제활동 재개 허용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사무실, 쇼핑몰, 식당 등 상업시설에 대해서도 위생수직 준수 하에 제한적 개방이 허용됐다. 식당과 쇼핑몰 등의 상업시설은 출입인원 평소의 40%로 수준으로 통제하며 운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1인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자카르타에서는 좌석간 거리두기를 통해 착석인원을 제한된 상태로 레스토랑 운영이 허용됐다. 레스토랑의 1인석 자리는 이러한 정부의 규정과 소비자의 감염 불안감 해소를 모두 충족하려는 아이디어다. 레스토랑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앉을 수 없는 자리를 손님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심지어 테이블보로 만든 유령 모형을 앉힌 레스토랑도 있다. 고객은 좌석마다 비치된 타블렛 PC를 이용해 비대면 주문도 할 수 있다.
또한 수개월 만에 직장으로 복귀하게 된 직장인들을 위해 현지 언론(detik.com)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5가지 샌드위치를 점심메뉴로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aT 관계자는 “뉴노널 운영지침에 따라 달라진 오프라인 외식 소비 형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최동은 aT 자카르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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