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성분 GABA 활용한 바나나 마케팅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바나나는 연중 안정적 공급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섬유질과 단백질, 비타민 B, 엽산,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균형있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과 미용에 좋다는 마케팅이 주로 전개돼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을 끌고 있다.
청과기업 돌재팬(Dole Japan)은 바나나에 포함된 가바(GABA) 성분을 중심으로 돌 바나나 10개 상품에 대한 기능성 표시 식품 신고를 했다. 가바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흥분을 억제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며, 야채와 과일, 발아 현미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바나나 속 가바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노르 아드레날린 분비를 억제하면서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압은 고령화 사회와 스트레스, 식사편향 등에 영향으로 혈압관련 질병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돌 재팬은 미용과 건강이라는 기존의 바나나 효능에 이러한 가바의 기능성을 추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표시 등록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중이다.
aT 관계자는 "한국식품은 일본소비자에게 건강, 미용효과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기능성표시를 활용한 구체적인 건강효과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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