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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사용되는 ‘유로리프’, 알고 계신가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이달 27일부터 열리는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전시상담회’에서는 모두 ‘유로리프’(Euro-leaf) 가 표기된 제품들이 전시된다. 12개의 하얀 별들이 연두빛 잎새처럼 뿌려진 이 로고는 유럽연합(EU)의 유기농인증 마크이다.


유로리프는 유럽내 유기농 농산물 인증을 통일하기 위해 유럽국가들이 연합해 만든 유기농 농산물 로고다. EU는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에 기준에 맞춘 유기농 식품인증제도를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유기농의 생산, 가공, 유통 및 라벨링에 관한 포괄적인 기준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고품질임을 보증해준다.

유럽유기농식품 인증마크인 ‘유로리프’(EuorLeaf), 한-EU 간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정으로 별도의 인증없이 국내서도 표시할 수 있다.

유럽유기농식품 인증마크인 ‘유로리프’(EuorLeaf), 한-EU 간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정으로 별도의 인증없이 국내서도 표시할 수 있다.

인증 심사도 까다롭다. 유기농 식재료와 친환경 방식을 철저하게 따른 기업에만 허락된다. 유기농 원료를 95%이상 사용해야 되며, 유전자 재조합(GMO) 식품을 함유하지 않는 등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유로리프’(Euro-leaf)라는 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그만큼 유럽 소비자들은 유로리프에 대한 신뢰가 높으며, 마트에서 유로리프를 통해 유기농 제품을 판별하고 유기농 제조 방식을 확인한다. 유기농 소비량이 많은 유럽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선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로리프는 EU에서 만든 유기농 인증이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식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 2015년 ‘한-EU 간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정’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유럽과 한국에서 유기농으로 인정받은 가공식품은 각각 상대국가에서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유기농으로 판매할 수 있다. 

‘유로리프’가 표시되어 있는 EU 유기농 가공식품/사진=EU 게이트웨이 제공 <br />

‘유로리프’가 표시되어 있는 EU 유기농 가공식품/사진=EU 게이트웨이 제공

유로리프가 표기된 새로운 제품들이 한 자리에서 소개되는 ‘2018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전시상담회’는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EU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28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기업과 우리나라 기업간의 비즈니스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EU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경제협력 프로그램이다. EU는 양 지역 기업들 간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를 선정하여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20회에 걸쳐 한국에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분야는 총 5개로 ▶그린에너지 ▶유기농 식품 및 음료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현대 유러피언 디자인▶ 환경 및 물 기술로 구성된다. 그중 지난해 개최된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전시상담회’는 유기농에 관심을 보이는 많은 국내 업체들과 일반 관람객의 참여로 성황리에 행사가 치뤄졌다. 올해에는 더욱 높아진 기대속에 3번째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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