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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트렌드 때문에...중국 사탕 시장이 변한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 레저식품(간식, 과자) 산업의 양대 산맥 중의 하나인 사탕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건강' 트렌드가 확산되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향상되며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하락한 중국 사탕 시장이 품질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이 발표한 '중국사탕-2016년 12월' 보고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경기 하락과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며 사탕 시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위축됐다. 특히 2016년 중국 사탕 시장의 총 매출액은 850억 위안(한화 14조 4789억원)으로 줄었다.

사탕의 소비가 급증하는 것은 명절 기간이다. 2017년 춘절 연휴기간 사탕시장은 5.7% 성장하며 시장 매출이 회복됐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시장 전체의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 사탕 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동, 청소년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은 점차 다양한 맛을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외국의 거대 소매 업체들이 자국 제품을 중국에 출시하면서 중국 사탕업계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저가형 사탕시장이 축소되고 중가시장은 급속한 발전, 고가시장은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반적인 매출은 하락세이나 중국이 전자상거래의 최대 소비국이라는 점은 업계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춘절 연휴기간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일용 소비재) 업계의 전체 매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13%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매출량은 45% 증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aT 관계자는 "사탕류는 아직 온라인몰 입점이 적지만 향후 온라인 판매 기회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에선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맛을 가진 사탕의 출시와 제품 혁신이 신제품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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