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도 점점 가벼워진다’ 저탄·저칼로리 간편식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한 식생활 트렌드에 따라 대만의 간편 식품도 진화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간편식은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제품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대만 주요 편의점 및 식품 업계는 ‘건강·체중 관리·채식’ 등 건강 요소를 강조한 간편식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저탄수화물 고단백 건강식 트렌드에 따라 저탄수화물의 간편 조리식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가벼운 식사(light food)’를 강조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대만의 세븐일레븐은 채식 식품 브랜드 ‘티엔수디슈’와 저칼로리 식품 브랜드 ‘심플 핏’을 출시하는 등 건강을 강조한 간편식 자체 브랜드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채식 식품 전용 브랜드인 ‘티엔수디슈’는 사용 원료와 채식 전용 생산 공장 유무까지 표시하고 있다. ‘심플 핏(Simple fit)’은 저당· 500칼로리 이하의 저칼로리 간편 식품 브랜드이다. 샐러드, 도시락, 샌드위치 등 50종을 내놓고 있으며, 재료와 칼로리 등 세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제품 신뢰를 높이고 있다.
대만 식품 업체 ‘이메이 식품’은 지난 7월 저탄수화물 식단 간편식을 출시했다. 밥·파스타 등의 제품에서 탄수화물 비중은 25%로 낮추고 채소와 단백질 비중은 75%까지 대폭 높였다. 8종의 채소를 포함한 16종 이상의 다양한 식재료를 한 그릇에 담았다. 건강한 식재료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메이 식품 측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제품군에서는 무농약 쌀과 아질산염 무첨가 햄을 사용했다. 각종 채소와 새우, 햄, 밥, 마카로니, 푸실리 등을 활용해 건강식 즉석식품 6종을 출시했으며, 20~35 대만 달러(한화 약 800~1500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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