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연봉은 당연했다” 직업만족도 2위라는 이 직업의 정체
성우는 연기자 일종입니다. 목소리로 연기하는 배우죠. 주로 애니메이션 분야를 떠올리기 쉽지만 성우의 활동 범위는 굉장히 넓습니다. 외화, 외국 애니메이션 말고도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광고, 드라마, 시각장애인 안내용 음성 등 성우들의 활동은 무궁무진한데요.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곳엔 항상 성우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KBS, MBC, CJ E&M 등 대부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일정 주기로 성우로는 뽑는데요. 공채 시험에 합격한 성우들은 해당 방송국과 2년 정도 직속 계약을 맺는데요. 이때 외부 일은 할 수 없으며 방송국에서 주는 일만 맡아서 해야 합니다. 전속 기간이 끝나면 프리랜서 성우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이때부터 자신이 원하는 일을 골라서 할 수 있죠. 대부분 성우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합니다.
목소리를 타고나면 성우가 되기 수월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가 좋은 사람들에게 ”너 성우 해봐”라는 말을 쉽게 하곤 하죠. 하지만 목소리만 좋다고 해서 성우가 되기 쉬운 것은 아닙니다. 좋은 목소리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데요. 소리에 묶여 캐릭터를 잡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죠. 오히려 평범한 목소리에 연기 실력이 높은 게 더 중요합니다.
성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정년’이 없다는 것입니다. 능력이 된다면 나이 상관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60대가 넘는 나이의 성우가 아역을 맡는 경우도 굉장히 흔합니다. 콘텐츠 산업이 발달할수록 성우들을 찾는 곳은 점차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가장 궁금한 건 역시 연봉이죠. 매주 일요일 아침, SBS 동물농장을 통해 만날 수 있는 28년 차 베테랑 성우 안지환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우가 되면 억대 연봉 이상은 간다”고 말했습니다. 양지와 음지의 차이가 있듯 성우로 성공을 하지 않더라도 광고를 하든 뭘 하든 억대 연봉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성우계 원톱 수익 연봉은 10억 정도라고 합니다.
상위권이 아니라 해도 연 7000~800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대기업 과장급의 연봉이죠. 하지만 휴일이나 퇴직금, 의료보험의 혜택은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대다수 성우들은 개입사업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