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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122억’ 세금낭비라고 욕먹던 조형물,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함평군이 27억 들여 만든
황금박쥐 동상 조형물
최근 122억 가치로 추산돼

출처: 중앙일보, 네이버


출처: 중앙일보

최근 함평군이 27억 원을 들여 제작한 조형물인 황금박쥐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함평군은 대표 지역 축제인 함평나비축제의 관광객 유치 목적과 멸종위기인 황금박쥐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황금박쥐상을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제작 당시 들어가는 거액의 비용과 함께 2천만 원이 넘는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세금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출처: 전남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무려 11개월에 걸쳐 길이 1.5m, 높이 2.18m 길이에 황금박쥐 동상을 제작한 바 있다.

동상 제작에 사용된 재료로는 순금 162kg, 순은 281kg으로 2005년 당시 기준으로 제작 비용으로 든 금의 가격만 무려 2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혈세 낭비라며 대중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황금박쥐 동상을 향한 여론의 분위기가 180도로 뒤바뀌게 되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출처: 함평 경찰서 제공

2005년 27억 원을 들여 만들었던 황금박쥐 동상이 금값 상승 영향으로 인해 2009년 71억 원에 육박하더니 2022년에는 무려 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제작했던 당시에 비해 17년 만에 약 5배 몸값이 상승했다는 결과였기에 황금박쥐상은 화제의 중심에 올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였다.

해당 동상의 몸값이 상승하자 2019년 3월경 황금박쥐상이 전시되어 있던 전시관의 철제문 절단을 시도했던 3인조 강도가 특수절도 미수로 현장에 검거가 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출처: 중앙일보

황금박쥐생태관 내에 위치했던 황금박쥐 동상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시가 중단되자 전보다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며 함평군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관계자 또한 “코로나 때문에 2019년부터 전시관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입지 조건도 나빠 관심도 멀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황금박쥐생태관 주변 관광시설이 부족하며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람객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함평군의 판단으로 최근 황금박쥐상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중앙일보

그러나 황금박쥐 동상 이전 추진 앞에 큰 걸림돌이 있었는데 바로 몸값만큼 비싼 이전 비용이었다.

함평군은 군립미술관 1층으로의 동상 이전 비용이 5억 원이며 온전히 황금박쥐상만 옮기는 비용만 5,000만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4억 5,000만 원은 높은 몸값의 황금박쥐상으로 인해 국립박물관 수준의 보안시설을 갖추는데 사용되며 전시환경 정비에도 투입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꼭 옮겨야만 하는 건가?”,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네”, “장기적으로 볼 때 옮기는 게 더 이득이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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