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까지 내세웠지만…YG가 결국 폐업 선언한 사업
논란이 엔터 사업에만 머문 것은 아니다. 그간 YG는 패션, 푸드, 뷰티, 콘텐츠 사업 등에 도전해왔다. 소속 연예인들의 인기로 이어진 연이었기에, 다른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 건 사실이다. 실제로 YG는 버닝썬 논란 이후 시작된 적자를 메우기 위해 그간 벌여놨던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과연 YG가 문을 닫게 된 사업은 무엇일까?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그러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문샷은 거의 매년 손실을 기록하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뒤이어 버닝썬 사태까지 겹치면서, 결국 2019년 9월 신세계 면세점에서 철수하고 만다. 그간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한 브랜드였기에, 면세점 철수 역시 판매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신뢰도가 중요한 화장품 업계에서, 문샷에도 YG 사태의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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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9년 9월, YG 리퍼블릭은 명동에서 떠나고 만다. YG 푸즈 역시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볼 때,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자연스레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명동의 임대료 역시 폐점에 불을 지폈다. YG 푸즈 관계자는 직접 명동점 철수에 관해 “YG 사태 이슈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GD 카페가 입점해 있는 제주신화월드점도 지난 12월 31일 영업 종료를 선언했다. YG 리퍼블릭 제주신화월드점은 지드래곤의 영향력으로, 해외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GD 카페의 경우 2017년 하루 매출 1,500만 원을 달성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입대 후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YG 사태가 더해지면서, 결국 제주신화월드는 YG 리퍼블릭과의 조기 계약 종료를 단행하고 만다.
시기상 YG 사태 이후 문을 닫게 된 사업들이지만, 따지고 보면 사업 철수에는 실적 부진이라는 이유가 크다. 물론 직격탄을 맞은 사업도 있다. YG 방송 제작 사업은 ‘내 전공은 힙합’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나, 방송사 편성을 받지 못해 유튜브로 옮겨간 상태다. 주력인 엔터 사업 역시 부진을 겪는 YG가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