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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피클코

떼인 돈만 9억이라는 국민배우의 사업 아이템은?

65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백일섭

80~90년대 사업 중 9억 원 떼여

식당·카바레·애니메이션 수입 등 큰 실패 경험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는 연예인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식품·패션·뷰티 등 다양한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본업에서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리는 연예인도 분명 있지만, 활동하며 애써 번 돈을 사업으로 모두 날리고 빚을 갚느라 고생하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죠. '꽃보다 할배'에서 무뚝뚝한 듯 다정한 매력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백일섭 씨도 과거 사업 중에 돈을 떼인 경험이 있다는데요. 백일섭 씨가 하던 사업은 무엇이었는지, 또 손해의 규모는 어느 정도였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루사 아저씨, 배낭여행의 아이콘이 되다

1944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출생한 백일섭 씨는 65년 KBS 5기 공채 탤런트로 뽑히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후 69년 MBC 텔레비전 방송국이 개국하면서 MBC로 스카우트된 그는 깡패부터 맘씨 좋은 동네 어르신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는데요. 특히 우람한 풍채와 사람 좋은 미소가 매력 포인트였죠.


1992년 방영된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는 "홍도야~ 우지 마라~ 아 글씨! 오빠가 있다~"하는 유행어를 탄생시켰고, 9년 동안이나 피로회복제 '우루사' 모델로 활약하면서 우루사=백일섭이라는 이미지를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기도 했습니다.

데뷔 이후 공백 기간 없이 꾸준한 활동을 해온 백일섭 씨는 2013년 시작된 tvN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한층 가까이 다가옵니다. 불편한 환경과 아픈 다리 때문에 짜증을 내던 그가,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즐겁게 여행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죠.

사업으로 떼인 돈만 9억

데뷔 이후 항상 성공 가도 만 달려왔을 것 같은 그에게도 굴곡은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11일 방영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 백일섭 씨는 사미자·김관수 부부의 제주 여행에 따라나서는데요. 제주도에 사는 큰 딸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 부부에게 "꼽사리 껴달라"고 즉흥적으로 제안해 세 사람의 돌발 여행이 성사된 겁니다.

한 식당에 앉아 지난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세 사람은 서로의 사업 실패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사미자 씨가 먼저 김관수 씨의 잦은 사업 실패에 대해 운을 떼자 백일섭 씨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죠.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업을 통해 떼인 돈이 무려 9억 원에 이른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시청하던 임하룡 씨는 "선배님도 식당도 하고 많이 하셨다"며 백일섭 씨의 말을 뒷받침했습니다

무참히 실패한 카바레, 영화 수입 사업

2017년 KBS '살림하는 남자들2'는 '모던 패밀리'에 한발 앞서 백일섭 씨의 사업 실패 스토리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해당 회차에서는 백일섭 씨가 며느리와 바리스타 클래스를 수강하는 장면에 이어 아들 부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는데요. 백일섭 씨의 아들은 "과거 카바레 사업을 엄청 큰 규모로 하셨는데 시원하게 휘청했다. 역삼동 주택에 살다가 이상한 동네로 이사를 갈 정도였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입하신 적도 있는데,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영화 하나 수입하고 끝났다"고 덧붙이며 아버지가 진정한 '마이너스 손'임을 입증했죠.


백일섭 씨는 일본 대중문화 수입이 허용되기 전인 1990년,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를 '폭풍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수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홍콩 작품으로 소개되었던 이 애니메이션이 사실은 일본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회사의 영화사 등록이 취소되고 말았죠.

빚진 돈은 집 팔아서라도 바로 갚아

백일섭 씨는 "사업을 하다 돈을 많이 떼였지만 빚진 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사업으로 손해가 난 부분은 집을 팔아서라도 바로 해결을 했기 때문이죠. 80~90년대 당시 돈으로 9억 원을 떼였다면 눈앞이 캄캄해질 만도 한데요. 다행히 꾸준한 활동이 있었기에 회복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제 사업에 손댈 생각이 없다는 백일섭 씨는 "제일 믿었던 놈들에게 돈을 떼였다", "그때 떼인 돈은 돌아올 길이 없다"며 연거푸 쓰디쓴 실패의 추억을 곱씹었는데요. 이어 화면을 향해 "이제라도 돈을 벌었다면 좀 갚아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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