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부터 짠미"…'슬어생' AOA 찬미, 한달 생활비 50만원 미만 아이돌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AOA 찬미의 ‘짠미’ 생활이 그려졌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는 AOA 찬미의 소비 패턴과 솔루션이 그려졌다.
17살에 데뷔해 올해 8년차 걸그룹 AOA로 활약하고 있어 큰 걱정이 없어 보였지만 찬미는 노후 자금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찬미는 “노후 자금, 어디서부터 준비해야하느냐”며 “잠깐 일이 없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잠깐이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고정 패널인 러블리즈 미주와 비슷한 나이지만 다른 고민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찬미는 헬스장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찬미는 “아침에 제일 먼저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찬미는 ‘프로 운동러’라고 불러도 될 만큼 다양한 운동을 여유롭게 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찬미는 “주말은 쉬고, 평일은 매일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찬미는 자나 깨나 노후 걱정이었다. 운동을 도와주는 트레이너에게 노후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냐고 물은 것. 굉장히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졌고, 찬미는 “나이가 들어서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새로운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면 꼭 물어보는 것 같다. 20살 넘어서 노후 걱정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찬미의 최대 지출은 PT 등록비였다. 10회에 70만원으로, 찬미는 “비싼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치타 등 고정 패널들도 “이유 있는 지출이다”라며 찬미의 지출을 존중한다고 응원했다.
운동을 마친 찬미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패널들은 아이돌 그룹 멤버가 버스를 타고 간다는 점에 놀랐다. 찬미는 “버스 타고 다니는 게 너무 좋다. 차는 너무 비싸다. 보험료도 비싸고 유지비도 너무 비싸다. 면허도 있고 운전도 잘하지만 2000원이면 서울 어느 곳이든 간다”며 남다른 소비 패턴을 보였다.
특히 찬미는 “사람들이 알아봐서 불편한 적은 없다. ‘심쿵해’, ‘빙글뱅글’ 등 활동을 할 때도 사람들이 알아봐서 불편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고, 버스에서 내려 붕어빵 1000원 어치를 사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찬미는 70만 1000원을 지출했다. 장성규는 붕어빵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찬미를 보고 “이런 소소한 행복을 알아서 노후 준비도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찬미는 화장품 등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가득한 드러그 스토어를 찾았다. 모두가 폭풍 쇼핑을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찬미는 신중하고 꼼꼼하게 가격을 체크했고, 소비를 최소화했다. 세일 상품을 공략한 찬미는 스스로 “과소비 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소비를 억제했다. 폭풍 아이쇼핑을 즐긴 찬미는 꽤 많이 구매를 했음에도 5만 200원을 지출했다. 포인트 적립도 놓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찬미는 각종 포인트 카드를 다 갖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찬미는 은행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자 했다. 24살에 노후 대책을 걱정한다는 점에서 전문가는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찬미는 은퇴 후 한 달에 150만원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는 통계적으로 정답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평균 노후 자금은 6억 7200만원이었다. 1년에 2240만원씩 모아야 했고, 매달 186만원을 모아야 했다.
찬미는 정기 적금과 자유 적금을 운영 중이었다. 두 적금 모두 정기 적금이었지만 공백기가 길었던 기간에 힘들어서 자유 적금으로 변경했다. 델님은 “목적도 있고, 구체적이다”라며 찬미를 칭찬했다. 노후 대책 전문가 역시 찬미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줬고, 찬미도 폭풍 질문을 이어가며 ‘똑순이’ 면모를 보였다.
찬미의 ‘짠미’ 모습에 미주는 ‘현타(현자타임)’가 왔다고 말했다. 자신은 옷을 30만원 어치 폭풍 쇼핑하는데, 찬미는 매달 50만원 이상 적금을 붓고 있는 것. 미주는 “너무 현타가 온다”면서 풀이 죽었다.
은행에서 상담을 받은 찬미는 마트에 들러 저녁으로 먹을 거리를 샀다. 정확한 쇼핑 목록을 가지고 ‘매의 눈’으로 스캔한 뒤 사야할 것들만 구매했다. 집에서 요리를 하는 동안 한 살 터울 친언니가 집에 놀러 왔고, 찬미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언니에게서 옷을 받으며 거기에서도 돈을 아꼈다. 찬미는 언니에게 화장품을 주면서 서로 ‘윈윈 효과’를 누렸다.
그러면서도 찬미는 언니와 함께 막내 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해줘야 한다면서 어른스러운 면모도 보였다. 찬미는 “부모님께서 이만큼까지 해주셨는데, 우리가 동생 등록금은 반반씩 해줘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대학을 억지로 보내고 싶지는 않고, 간다고 했을 때 부담이 없게 해주고는 싶다”고 말했다.
찬미의 하루 지출은 77만 1600원이었다. 헬스장 등록비가 70만원이었기에 7만 1600원일 뿐이었다. 장성규는 “소비 구멍 찾기에 실패했다”고 말했고, 댈님은 일주일 동안의 찬미의 지출을 보고 “지출이 없는 날도 있다”고 놀라워했다. 찬미는 “그렇게 지출이 없는 날은 운동을 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간 날이다”라고 ‘무지출 데이’도 있다고 밝혔다.
댈님은 “한달 생활비가 50만원이 채 안된다고 보면 된다”며 “지금 시기에 돈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노후 대책을 걱정하는 찬미에게 조언했다. 이와 함께 연금저축보험상품을 추천했다.
찬미는 “이런 상품이 있는걸 처음 알았고, 어떻게 모아야하는지 고민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앞으로 더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측은 찬미에게 홈트레이닝을 위한 발목 줄넘기를 선물했다.
[OSEN=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