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g 감량·韓 귀화→10월 결혼..'이상화♥' 강남의 직진 사랑법
가수 강남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상화가 부부가 된다. 대중은 진작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두 사람은 짧은 연애 기간에도 이미 여러 차례 결혼할 조짐을 보였고, 그 중심에는 늘 강남이 있었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 본부이엔티 측은 지난 29일 "강남, 이상화 씨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결혼식은 오는 10월 12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 이상화 커플은 지난해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강남은 정글에 익숙지 않은 이상화를 독려했고, 이상화는 고생스러운 생활에도 매사 열심히 임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강남과 이상화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한집살림'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강남의 반려견이 유독 이상화에게만 살갑게 구는 점도 수상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역술인도 강남과 이상화의 미래를 예견했다. 역술인은 "강남과 이상화는 엿 같은 궁합이다. 엿처럼 질겨서 서로 간에 질척인다"며 "둘 사이는 한 번 엮어지면 끊어지기가 쉽지 않다. 계속 이어지고 연이 길다"고 말했다.
궁합부터 타고 난 강남과 이상화.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본부이엔티 측은 "양측 확인 결과 두 사람은 최근 5~6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열애 사실을 고백한 뒤, 강남과 이상화는 거리낄 게 없어 보였다. 강남은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상화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또 두 사람은 SNS를 통해서 '럽스타그램'을 공유하며 굳건한 애정 전선을 자랑했다.
급기야 강남과 이상화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짧은 연애 기간을 고려하면 이른 감이 있었지만, 지난 5월 이상화의 은퇴와 강남의 다이어트가 맞물리면서 결혼설은 다시 힘을 얻었다.
특히 강남은 3주 만에 9kg을 빼는 데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총 15kg을 감량했다. 복근까지 장착한 상태다. 엄청난 계기나 강력한 의지가 없는 이상, 이루기 힘든 성과다. 결혼설의 근거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어 강남의 귀화 준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상화와 결혼설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강남은 지난 12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강남이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서 이달 중 귀화 신청 접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강남의 귀화 결정에 이상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잦아든 결혼설은 다시 급부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남의 대답은 "NO"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17일 만에 강남의 대답은 뒤집혔다. 이날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강남과 이상화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관계자는 '섹션TV'와의 전화통화에서 "날짜랑 식장은 결정됐지만 준비 초기 단계다. 결혼 발표를 공식적으로 하지 않아 준비하는 데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강남의 프러포즈에 대해서 "강이 보이는 곳에서 반지를 줬다고 하더라. 멋있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5kg 감량부터 반지 프러포즈까지, 그야말로 강남에게는 쉼 없는 1년이었다. 덕분에 강남과 이상화는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강남만의 사랑 정공법이 제대로 통한 셈이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대중은 두 사람의 결혼에 아낌없는 축복을 보내고 있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TV조선 '한집살림' 방송화면 캡처,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