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핑클 본격 여행 #이효리·이진 머리채 싸움#옥주현 눈물#추억소환
14년 만에 뭉친 핑클이 ‘캠핑클럽’에서 여전히 비글미 가득한 매력과 멤버들 간에 차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JTBC ‘캠핑클럽’은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예능이다. 핑클의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14년 만에 다시 모여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기 때문. 앞서 2014년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에서도 성사되지 못했던 완전체였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첫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이 4.186%(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
‘캠핑클럽’ 첫 방송에서 14년 만에 모인 핑클 완전체를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여행 전 네 멤버는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1년 만에 다시 모인 자리에서 1등과 2등으로 도착한 이효리와 이진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제작진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묻자 이진은 다짜고짜 "언니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효리, 이진의 불화설을 언급한 것.
이진은 “언니가 방송에서 우리 둘이 머리채 잡고 싸웠다고 이야기 해서 우리 사이가 여전히 나쁜줄 안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그런 적이 있었지만 사이가 좋지 않진 않다’, ‘소름끼칠 정도로 친하진 않지만 안 좋진 않다’고 해명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내 입이 문제다”라고 사과해 폭소케 했다.
이어 이진에게 맥주를 따라주던 이효리는 “예전에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니"라고 말했고 이진은 “내가 너무 막혀있었지"라고 받아치며 “많이 열렸다. 뉴욕 가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는 좀 닫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캠핑클럽’은 멤버들이 여행을 통해 떨어져 있었던 마음을 나누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결정하는 걸 담을 예정인데 멤버들은 21주년 공연에 대한 고민도 나눴다.
핑클 활동 후 가수 활동을 한적은 없는 성유리는 요즘 공연은 다 라이브로 하냐고 물었고 이진 역시 “난 힘들어서 못할 거 같다”고 겁을 먹었다. 이에 옥주현은 “우리가 훈련을 시키자"고 말했고 이효리는 “매일 매일 춤과 노래를 시켜야 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옥주현을 기다리며 ‘루비’를 2019년으로 재해석해 부르는가 하면 핑클 앨범을 꺼내 ‘내 남자친구에게’를 들으며 그 시절 추억을 되새겼다. 옥주현은 노래를 들으며 갑자기 울컥해 멤버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갱년기 왜 이래?”며 “감정 조절을 조금 해”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14년 만에 뭉친 핑클의 여행. ‘원조 요정돌’의 솔직한 대화와 추억 소환으로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핑클이 앞으로 여행을 하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JTBC ‘캠핑클럽’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