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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건강 많이 호전 돼"

뭉쳐야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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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이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는 유상철이 팀을 이끌고 감독으로 등장해 췌장암을 극복 중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는 어쩌다FC 멤버들이 시합이 끝난 뒤 사진 찍으려고 몰려들었다며 지난주 지소연 선수와 함께 했던 비화를 전했다. 이에 안정환은 "레전드가 오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준비했다. 오늘은 팀으로 모셨다"며 자신만만해했고 바로 2002 전설들과 국대 선수들이 스페셜 팀으로 등장했다.


어쩌다FC 멤버들은 "와 뭐야. 2002팀이 왔어."라며 술렁였고 허재는 "어떻게 이겨. 말도 안 돼"라며 당황해했다. 김성주는 "레전드만 모인 유상철 감독의 팀이다"라며 상대팀을 소개했다.


이에 유상철은 군대스리가 팀의 감독을 맡고 있다고 전했고 최진철은 "여기서 제일 나이가 많지만 선수로 돌아왔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운재, 송종국, 박재홍, 김용대, 현영민, 이천수, 최태욱, 김정우도 자신을 소개했다. 막내 김정우는 "대선배들과 있으니까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감독으로 나선 유상철은 현재 췌장암 투병중으로 "지금도 계속 치료중이다. 또 많이 호전되었다.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잘 치료 받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고, 정형돈은 "오늘 괜찮겠냐"고 걱정했다. 이에 유상철은 "힘들면 제가 알아서 가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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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2002년 과거를 회상하며 미국 전, 페널티킥으로 나선 사람이 이을용이었다고 전하자 이천수는 "제가 하려고 했는데 다들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고 안정환은 "쟤가 해서 못넣으면 쟤는 한국에서 못 살아"라고 말한 뒤 "이을용이 실패한 이유를 이야기 한적 있다"며 "천수가 공에 손을 대서" 전해 폭소케했다.


이탈리아 전에서 페널티킥을 실패한 안정환의 모습에 최진철은 "솔직히 원망도 했죠. 한골만 넣어주지. 상대 골키퍼가 잘했다기 보다 정환이가 실축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천수는 "그 당시 자신이 수비를 잘해서 정환 선배가 공을 넣을 수 있었다"며 돌려 말해 이야기를 듣던 김성주는 "자기 자랑이야"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쟤도 잘 풀린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미용 기자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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