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비혼모 사유리♥젠, '슈돌' 등장 예고 "아빠 없으니까.."
[OSEN=하수정 기자]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와 아들 젠이 이번 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등장한다. 합류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비혼 출산을 부추긴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반대 글이 올라온 만큼 어떤 반응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오후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예고편이 업로드된 가운데, 새로운 슈퍼맨 사유리와 아들 젠의 모습도 공개됐다.
사유리는 '슈돌' 가족에게 첫 인사를 하기 위해 아들 젠과 카메라 앞에 나섰고, "4개월 차 슈퍼맨이 된 사유리다. 내가 엄마가 됐다"며 "얘는 젠이고, 많이 웃고 표정이 많다"며 아들을 소개했다.
예고편 속에는 방긋방긋 웃는 애교쟁이 젠부터 불만에 가득 찬 화난 젠까지 '표정부자 젠'의 다양한 얼굴이 담겨 있었다.
온종일 아들을 돌보느라 식사도 거른 사유리는 젠이 잠들자 겨우 밥을 먹었다. 그러나 밥을 먹을 때도 먹는 둥 마는 둥, 잠든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또, 팔에 파스를 붙이면서 "왜 여기가 이렇게 아프지?"라며 육아 고충을 드러냈다. 급기야 너무 지쳐서 식탁에 엎드리기도 했다.
사유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아무래도 아빠가 없으니까 '부족했다 외로웠다'라고 느끼지 않게 '정말 행복했다', '행복한 아이다', 자신 있게 엄마가 자기를 사랑해줬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사유리는 외국의 한 정자 은행에서 기증 받은 정자로 일본에서 시험관 시술을 거쳐 임신에 성공, 지난해 11월 4일 아들 젠을 출산했다.
'슈돌'에서 비혼모 가정의 일상을 보여주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합류 소식이 알려지고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비혼 출산을 부추긴다"며 KBS 시청자 청원 및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출연 반대 글이 게재됐지만, 반면 사유리를 응원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강봉규 CP는 "최근 다양해지는 가족 형태의 하나로 사유리 씨의 가족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어떤 가족을 미화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가족의 성장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사유리 씨의 육아 일상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시청자 여러분이 함께 그녀의 선택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에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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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돌' 예고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