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서장훈 될 것" '찰떡콤비' 김요한X문성민, 만만찮은 예능신고식
배구선수 김요한, 문성민이 제2의 서장훈을 꿈꾸며, 첫 예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찰떡콤비'에서는 정형돈&데프콘, 이수근&은지원, 이용진&이진호, 김요한&문성민이 팀을 이뤄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능인으로 구성된 콤비 중 유독 눈에 띄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김요한과 문성민이었다. 국가대표 배구선수인 두 사람은 '찰떡콤비'를 통해 첫 예능 도전에 나선 셈이다.
이미 운동선수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을 하고 있는 이들은 많다. 강호동, 안정환, 서장훈 등이 해당된다. 이에 멤버들은 김요한, 문성민에게 "제2의 서장훈, 안정환을 꿈꾸냐"고 물었다.
이에 문성민은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답했고, 김요한은 "난 현역에서 은퇴한다. 이것('찰떡콤비')때문에 그만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요한과 문성민은 청소년 시절부터 대표팀 생활을 함께해온 사이라고 밝혀, 그 호흡을 기대케 했다. 15년을 함께한 두 사람은 훈훈한 비주얼도 닮아, '꽃거인콤비'라는 별칭을 획득했다.
김요한은 '찰떡콤비'에서 선보일 개인기를 준비해왔다. 바로 딱밤으로 호두를 깨는 것이었다. 하지만 꺼내든 호두는 이미 금이 가 있었고, 멤버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김요한은 새 호두를 꺼내들고 개인기를 완벽히 선보였다. 문성민 역시 "이 정돈 껌이다"라고 말한 뒤, 호두를 딱밤으로 박살냈다. 이에 멤버들은 벌칙으로 절대 딱밤을 걸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문성민의 스파이크를 체험할 사람으로 데프콘이 낙점됐다. 문성민은 스파이크 서브킹으로, 신기록인 123km/h의 보유자였다. 그는 데프콘의 엉덩이를 향해 스파이크를 날렸고, 데프콘은 혼이 빠진 표정을 지었다.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첫 번째 게임은 콤비 퍼크 딱지였다. '퍼크'라는 소리를 낼 때 나는 바람으로 딱지를 뒤집어야 하는 게임이었다. 이수근 은지원 팀을 제외하면, 모두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두 번째 게임은 족구 대결이었다. 족구 대결에 앞서 김요한과 문성민은 멤버들의 요청으로 춤을 추게 됐다. 일명 예능 신고식이었다. 두 사람은 족구를 위해 가져다 둔 상자 위를 스테이지로 삼았다.
김요한과 문성민은 춤을 잘 추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흐느적거렸다. 두 사람의 몸부림은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인으로서 새 시작을 제대로 예고했다.
추억의 라디오 광고 게임에서는 멤버들이 CM송을 듣고 나서 해당 제품을 맞춰야 했다. 김요한과 문성민은 계속 다른 멤버들의 대화를 엿듣고 답을 주워 먹기 위해 노력했다.
또 광고 속 대사를 맞히는 게임도 이어졌다. 김요한과 문성민은 변비약 광고 중 한 대사를 묻는 말에 충격적인 답변을 내놔, 세트장을 초토화시켰다. 정답은 "보거든"이었는데, "갈아입거든"이라는 답을 내놓은 것.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황극까지 덧붙여, 예능감 넘치는 멤버들까지 혼미하게 했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찰떡콤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