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친엄마와 절연 후회"…세 번째 母→'아픈 손가락' 이복 여동생 고백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 놨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과 류이서의 집에 깜짝 손님이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진과 류이서의 집에 찾아온 깜짝 손님은 다름아닌 전진의 세 번째 어머니와 이복 여동생이었다. 백발이 섞인 독특한 헤어 스타일의 세 번째 어머니는 호탕한 성격으로 전진의 과거 연애사부터 여러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전진은 세 번째 어머니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저를 지켜주신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세 번째 어머니를 ‘마미’라고 부른다는 전진은 “어머니는 피아노를 하셨는데 그 이전에는 그림도 그리셨다”고 설명했다.

전진의 세 번째 어머니 ‘마미’는 “전진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 좋은 여자 만나 기쁘다”며 “얘는 여자 친구 만나면 사귀기로 한 날 꼭 나한테 데리고 온다. 그런데 오래 못 사귄다”라며 “당시 전진이 외로워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그런 과정을 겪었기에 이런 보석 같은 아이를 데려온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류이서는 남편의 과거 연애사에 표정이 굳었다가 ‘마미’의 급한 포장에 웃음을 터뜨렸다.

류이서는 전진의 친엄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마미는 “얘가 엄마가 많아서”라며 “전진이 고등학교 때 술을 먹고 들어오더라. 이야기를 하는데 ‘친엄마가 나를 버렸어요?’라고 해서 자식을 버릴 엄마는 없다고 했다”며 “전진이 성인이 될 때 친엄마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친엄마가 고모 친구인데, 교직 생활하는 친구와 함께 친엄마가 나온 학교를 갔다가 구청 갔다가 주소를 받아서 찾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마미는 “친엄마를 만나 술을 마시며 설득했다. 친엄마는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며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을 설득해 달라’고 했다. 남편을 만나 설득하고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전진은 “친엄마를 만날 때 친구와 같이 갔다. 늦게 결혼하신 남편 분도 제가 만나는 걸 허락했다. 하지만 내가 연락을 끊은 이유는 엄마의 아들 때문이었다. 엄마에게 날 닮은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아들이 크면서 ‘내게 형이 있다고?’라는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끊었다. 나와 똑같은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진은 “친엄마의 또 다른 아들이 힘들까봐 그랬는데 지금은 후회된다. 친엄마와 내 관계가 중요한건데 그걸 내가 틀어버린 게 후회된다. 내가 일반인이라면 어딘가 잘살겠지 하겠지만 아들이 TV에 나오는데 보면서 마음이 아프실 것 같다. 나이가 드니까 더 뵙고 싶다”고 그리운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동상이몽’ 측은 ‘친어머니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메시지를 본 전진의 친어머니가 응답해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질지 기대를 높였다.

​[OSEN=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