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여동생, 이제 속 시원하냐” 尹 체포에 지지자들 아이유 SNS ‘테러’
16일 아이유의 SNS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로 보이는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유가 올린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난 공산당이 싫어요 아이유님은 공산당을 좋아하나봐요”, “민주당 지지자, 중국세력에 찬성하는 줄 몰랐다”, “이제 속 시원하냐”, “멸공”, “좌이유”, “인민여동생” 등의 댓글을 달며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아이유의 팬들은 “악플 신경 쓰지마세요”, “여기 다 고소하시길”, “언니 좋은 하루 보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유를 응원하고 있다.
[OSEN=조은정 기자]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에서 한 뷰티 브랜드의 팝업 이벤트 오픈 기념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가수 아이유, 세븐틴 버논, 엔플라잉 이승협, 배우 김영대가 참석했다.가수 아이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7 /cej@osen.co.kr |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꾸린 공조수사본부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이후 달린 댓글이다.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에서 영화 ‘드림’ 무대인사를 열렸다.'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배우 아이유가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3.05.06 /jpnews@osen.co.kr |
앞서 아이유 측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음식점, 카페 등 먹거리 700인분 등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에 방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를 광고모델로 쓴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실제로 일부 지지자들은 아이유를 미국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2013년부터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아이유에 악플을 단 30대 A씨가 모욕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용하는 통상적인 의미나 표현이 문맥상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으로 판단된다”고 벌금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채연 기자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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