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학대 폭로.."10대 때부터 그루밍"vs"왜곡"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반 레이첼 우드 SNS |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마릴린 맨슨에게 학대받았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지난 1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마릴린 맨슨의 학대를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외신은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집중적으로 다뤘다.
먼저 에반 레이첼 우드는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 세계적으로는 마릴린 맨슨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내가 10대였을 때부터 그루밍을 시작했고, 몇 년 동안 나를 끔찍하게 학대했다.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보복, 비방, 협박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을 끝냈다. 그가 더 많은 삶을 망치기 전에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노출시키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희생자들과 함께 서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9살이었던 2007년 당시 18살 연상이던 마릴린 맨슨과 연인 관계였다. 두 사람은 2010년 약혼했지만, 2011년 결별했다. 이후 에반 레이첼 우드는 지난 2016년 롤링스톤 기사를 통해 강간과 가정 폭력의 생존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 마릴린 맨슨은 “분명히 내 예술과 내 삶은 오랫동안 논란이 됐지만 최근 나에 대한 이러한 주장은 끔찍한 현실 왜곡”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친밀한 관계는 항상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완전히 합의돼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994년 아역으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2019년에는 ‘겨울왕국2’에서 이두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OSEN=선미경 기자]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