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송해 "임영웅·이찬원 보면 뿌듯…건강 이상 없어"
방송화면 캡쳐 |
‘국민 MC’ 송해가 건강부터 ‘전국노래자랑’까지,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방송인 MC 겸 희극인 송해가 출연해 자신의 건강부터 인생을 돌아봤다.
먼저 송해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송해는 컨디션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걱정을 산 바 있다.
송해는 “괜찮다. 트레이드 마크인 발그레한 볼이 잘 안보여 걱정을 하긴 했다”며 “살이 많이 빠졌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술이라면 손에 꼽히는 사람인데, 술지게미가 몸에서 빠진 거 같다. 작년 말에 너무 과로를 많이 해서 입원을 하기도 했는데 내가 마시는 술이지만 술이라는 게 무섭다. 술독이라고 하는데, 체중은 똑같이 나가는데 살이 빠졌다고 한다. 평생 먹었던 술독이 빠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해는 “걱정 많이 드렸다. 거기에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코로나19가 심각해져서 더 걱정을 하셨던 거 같다”며 “보시다시피 건강하고 싹싹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청자들과 만나지 못하는 송해는 “사람이 젊으나 나이 먹으나 하던 일 그대로 해야 한다. 대중들과 만나서 떠들고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까 사람 리듬이 깨지더라. 그래서 조금만 앉아 있으면 몸이 쑤신다. 요즘 갑갑함을 많이 느낀다”며 “‘전국노래자랑’도 관객 없이 스태프들만 있다. 무관객으로 하니 허전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국노래자랑’에 대해 송해는 “3년이면 전국을 다 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전국노래자랑’은 평생의 교과서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하이라이트를 본 송해는 인상이 깊었던 출연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추억에 젖었다.
‘전국노래자랑’은 스타 등용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악인 송소희, 트로트 가수 송가인, 임영웅, 이찬원 등이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끼를 선보인 것. 송해는 “트로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얼마 전에 ‘불후의 명곡’에 나갔는데, 뜻 깊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봤던 이들이 출연해 심사위원들에게 인정을 받는 모습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출신 스타들과 있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숨었던 노력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다. 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평양도 다녀온 바 있다. 송해는 당시를 떠올리며 “나를 담당했던 경호원들이 ‘선생님, 여기까지 오셨는데 고향에 가시고 싶으시죠?’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러더니 한참 있다가 ‘가보셔야 옛날 같지 않다. 다 허물고 다시 지었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단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송해는 악극단 시절, 국민 MC가 된 비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었다.
[OSEN=장우영 기자]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