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오정연, 추억도 살리고 공간도 잡았다..꿀팁 대방출
방송인 오정연이 집 정리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는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해 집 정리를 의뢰했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오정연의 거실과 방, 부엌은 ‘맥시멀 하우스’ 그 자체였다. 갖고 있는 짐이 너무 많아서 집의 반만 사용하고 있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짐이 보관돼 있는 두 개의 추억방이 속속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부엌에도 1인 거주라고 하기 힘들 만큼 많은 물건들이 쌓여 있어 정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팬에게 받은 인형 장난감, 등신대, 갖가지 옷가지, 대학교 레포트가 차리를 채웠다.
추억방의 책꽂이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표도 나왔다. 400점 만점에서 373점을 받은 상위 1%의 성적표가 발견됐다.
오정현은 또한 스쿠버다이빙과 윈드서핑, 바이크를 할 때 입는 용품들뿐만 아니라 서울대 시절 입었던 스키복, 아나운서 면접 당시 입었던 투피스까지 갖고 있었다. 이외에도 샴푸 광고 사진을 비롯해 대학교 수첩, 초등학교 생활통지표까지 나와 놀라움을 샀다. 오정연은 “저는 하나하나 다 소중하다”며 “열심히 했기에 의미를 부여했고 쉽게 버리거나 없애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오정연이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린 뒤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손길이 닿았다. 며칠 후 드디어 변신한 집을 공개하는 날이 왔다. 오정연은 현관문을 열고 가장 먼저 신발장을 본 뒤 크게 놀랐다. 여러 켤레의 구두와 운동화들이 각이 잡혀 깔끔하게 놓여져 있어서다.
오정연의 추억이 깃든 대학교, 아나운서 시절 물건들은 새 장식장에 깔끔하게 정리됐다. 일명 ‘오정연 박물관’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 이에 오정연은 “힐링 포인트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문서와 사진은 파일로 깔끔하게 정리돼 놀라움을 안겼다.
‘게스트 방’ 속 소주 냉장고에 있던 제주 댕유지청은 주방의 보조 냉장고로 모두 옮겨서 깔끔해졌다. 각종 식기구도 모아서 보관하는 발상의 전환을 이뤄 공간이 효율적으로 탄생했다.
침실은 수면만 취할 수 있게 했고, 정리가 필요했던 화장대도 필요한 물건만 올려놓아 깔끔하게 정리했다. 장식장에는 게스트 방에 쌓아 놓았던 선물용 화장품들을 채워넣었다.
추억방은 오정연의 드레스룸으로 바뀌었다. 오정연은 이에 “제가 이렇게 호강해도 되느냐”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꿈 많은 오정연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과 함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오정연은 그간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없었는데, 스쿠버다이빙용품과 도복을 찾아 기뻐했다. “허했던 마음이 꽉 채워졌다”며 “다시 용기를 얻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OSEN=김보라 기자] / purplish@osen.co.kr
[사진]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