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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父, 아들 상조 얘기에 격노… 알고보니 강아지 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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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의 아버지가 아들의 상조 이야기를 듣고 분노했다.


26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에서는 김승현의 부모님이 아들의 상조 이야기를 엿듣고 속상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부모님은 공장에 나와서 일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라면을 끓여먹자"고 제의했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라면말고 고급스러운 걸 먹자. 짜장면 어떠냐"며 탕수육과 짜장면을 주문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매일 공장과 일만 반복했다. 고급스럽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기면서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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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옆집 공장 사장님께서 오셨다. 사장님은 "왜 짜장면을 먹냐. 승현이 잘 버는데 고기라도 좀 사달라고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승현의 아버지는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라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김승현의 집에 최창민이 찾아왔고 이날 두 사람은 상조와 보험 가입 얘길 꺼냈다. 이를 부모님이 들은 것. 김승현의 부모님은 벌써부터 상조 이야기를 하는 아들에게 섭섭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나는 아직 젊고 팔팔한데 상조 같은 것을 가입하면 빨리 죽으라는 뜻 아니냐"며 "너무 속상하고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옆집 공장 사장님은 "상조 가입을 하면 더 오래 산다는 얘기가 있다. 상조 가입하면 나중에 내가 죽고 나서 다 챙겨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십원 한 장 남기지 않고 다 쓰고 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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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김승현 형제는 부모님을 보자 수박이 달지 않다며 투정만 부렸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언제까지 내가 너희의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냐"고 말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강아지 데리고 나가라"고 퇴거를 명령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분가하라고 하시니 당황스럽고 섭섭한데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현의 부모님은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동차 극장 데이트에 나섰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무래도 내가 나이가 있으니 내가 먼저 갈 것 같은데 내가 먼저 가고 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당신이 먼저 가면 허전하고 안쓰럽고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걸 왜 물어보냐"고 울먹였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내가 오늘 속에 있는 얘길 다 털어 놓는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 눈물에 속아서 내가 결혼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상조의 진실은 부모님이 생각했던 게 아니었다. 최창민과 김승현은 강아지 멍중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상조와 보험 이야기는 멍중이에 대한 것이었다.


김승현은 "어머니, 아버지는 아직 20년은 넘게 더 사셔야 되는데 왜 상조에 가입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SEN=김예솔 기자] ​hoisol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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