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대마 재배하는 카이스트 출신 농부에 "막중한 사명감"
서장훈과 이수근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는 의뢰인의 고민을 상담했다.
16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스마트팜 개발로 의약용 대마를 연구하고 있는 의뢰인을 만났다.
이날 의뢰인은 "내가 하고 있는 친척들에게 설명하기 힘들다"라며 "대마를 기르고 있다. 상상하고 있는 그 대마가 맞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인공지능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최근 약용으로 대마를 기르고 있다"라며 "대마 잎을 처방한다고 오해하는데 뇌전증, 다발성 경화증 같은 환자들을 위해서 필요한 의약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그동안 의약품용 대마를 수입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에서 대마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카이스트 출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친구들과 인공지능 농사를 공부하다가 회사를 차렸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재배를 할 때 환각이 되거나 문제는 없다"라며 "폐기를 할 땐 공무원 앞에서 하거나 분뇨와 함께 처리해서 쓸 수 없게 만든다. 관리를 꼼꼼하게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의뢰인은 여자친구와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여자친구는 의뢰인에 대해 "교회오빠였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교회 성경공부를 하다가 만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오빠가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버스킹을 통해 소아암 환우 기금을 모은 적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는 "주변에서 사람들이 남자친구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난감할 때가 있다"라며 "질문을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설명할 게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정확히 스마트팜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카이스트 나와서 스마트팜을 하고 가끔 대마도 키운다고 말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더 이상 물어보는 사람들은 그냥 끊어라"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라며 "네가 잘 해야 네 뒤를 따라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막중한 사명감이 있으니까 열심히 해야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OSEN=김예솔 기자]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