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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 임채무 "아내와 1년간 화장실서 살아..놀이동산 빚 1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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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 임채무가 190억 원의 빚에도 놀이동산 운영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임채무는 3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채무는 강호동이 직접 준비한 점심부터 임지호의 정성스러운 저녁 밥상까지 맛있게 먹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강호동은 임지호를 위해 직접 점심을 준비하기로 했다. 제철을 맞은 꼬막을 이용해 비빔밥을 만들어주겠다며 자신 있게 나섰다. 임지호는 처음으로 꼬막 비빔밥을 먹는 것이었고, 황제성이 강호동을 도와주기 위해 나섰다.


강호동은 꼬막 손질부터 밥까지 직접했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정성들여서 차근차근 점심을 준비했고, 그러는 동안 이날의 게스트인 배우 임채무가 등장했다. 강호동과 임지호는 임채무를 반갑게 맞이했다.


임채무는 편안하게 ‘더 먹고 가’에 녹아들었다. 강호동과 함께 방송했던 인연이 있는 그는 “‘황금어장’을 하면서 어린 아이,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생겨서 두리랜드 짓는데 일조를 많이 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임채무는 이날 점심을 강호동이 준비했다는 것에 실망해 웃음을 줬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임채무는 강호동이 직접 준비한 꼬막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가 이어졌다. 임채무는 어머니가 해준 음식인 굴무침에 대해서 언급하는 등 즐거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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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는 ‘세월을 비껴가는 외모’라는 반응에 “나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표현한다. 아직까지 한약, 보약을 한 번도 안 먹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웃음. 박장대소 10~15초면 유산소 운동 20~30분 한 효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채무는 솜사탕 기계를 가지고 와서 직접 솜사탕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운영 중인 놀이동산에서 솜사탕 판매를 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임채무는 “하루 종일 해야 8~10만 원이다. 그런데 60만 원이었다. 그 다음에는 그런 기록이 없다. 다음 날 죽었다. 사진 찍어야 하니까 각도를 맞춰줘야 한다”라고 회상했다.


또 임채무는 과거 배우 한진희, 노주현, 이덕화와 함께 F4로 인기를 누렸던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채무는 “제일 선배는 노주현 씨고, 한지희와 나는 같다. 이덕화는 후배다. 그 분들은 나보다 훨씬 연기로서도 선배고 얼굴도 잘났다. 나는 배우로서 얼굴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얼굴로 따지지 말고 얼마나 노력했냐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채무는 “내가 배우를 그만두려고 했다. 8년 동안 무명이었는데 배역을 안 준 거다. 미국 이민간다고 영어 학원을 1년 다녔다”라며, “그런데 계기가 있다. 2층에 화장실이 있고 1층에 탤런트실이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배역을 받고 연습하는 소리가 들렸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갔다가 누구인데 한 마디를 저렇게 연습할까, 나는 배역을 안 준다고 투덜댔지 저만큼 노력을 안 했구나 생각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뜨거운 인기에 잠도 못 자면서 일에 매진했던 과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채무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일할 거리가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이 최고다. 우리는 그때만 해도 몇 시간 안 잤다. 야간 업소에서 노래 부르고 그랬다. 1978년도에 결혼해서 무명 배우로 사는 동안 진짜 어렵게 4평짜리 전세부터 시작했다. 그때 한 달에 50~60만 원 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상하지 못한 어마 어마한 돈을 벌었다. 광고하고 야간 업소 초대받고 그랬는데 한 달에 1억 원을 번 적이 있다. 그때 서부이촌동 아파트가 200~300만 원 했다. 나는 하루에 4~5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 그냥 일하고 아내가 관리했다. 돈 쓸 시간이 없으니까 돈이 모아졌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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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는 직접 운영 중인 놀이동산 때문에 빚이 190억 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놀이동산 운영이)지금 33년 됐다. 이번에 이거 하면서 아파트 두 채를 팔고 (놀이공원) 근처에 7평 원룸 생활을 하게 됐다. 아내에게 2~3개월만 고생하자고 했는데 1년을 살았다. 1년이 돼도 완공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임채무는 “그래서 랜드 안에 있는 화장실, 남 녀 화장실이 있는데 여자 화장실 하나 청소해서 군용 침대 두 개 놓고 아내와 둘이 1년을 거기서 살았다. 슬픈 이야기 같지만 지나고 나니까 지금도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임채무는 놀이동산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 퇴근 시키고 비치 파라솔 놓고 보고 있으면 세상이다 내 거 같다. 지금은 집에 산 지 1년 됐지만 그때가 그립다”라며 각별하게 애정을 드러냈다.


임채무는 놀이공원 운영으로 인해 빚만 총 190억 원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 총 은행 것만 가지고 있는 게 120억 원, 집 팔고 들어가고 해서 190억 원 정도된다”라며,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해도 190억 원이 아니라 1억 9000만 원도 못 번다”라며, “돈은 벌려고 계획하고 필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는 거냐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 보는 순간에는 고민이 하나도 없다”라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강호동과 황제성이 만든 윷으로 놀이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OSEN=선미경 기자]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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