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롬 "이혼 4년차 '이혼의 아이콘=여자 서장훈' 되겠다" 선언
김새롬이 '여자 서장훈'이 되겠다며, 이혼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헌 해 줄게 새해 다오' 특집으로 꾸며졌고, 가수 백지영, 크레용팝 출신 소율, 방송인 김새롬, 경제 유튜버 슈카가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장동민이 활약했다.
'라스' 섭외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는 김새롬은 "그 일(이혼)을 겪고 나서부터 아직까지는 어색하고 민망하더라"며 "오히려 외면하지 않고 계속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올해에는 털어버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백 기간 동안 예능이라는 숲 안에 있다가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니까 '이렇게까지 나대는 것도 문제, 가만히 있어도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며 감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안영미는 "어설프면 더 욕먹는다. 확실한게 좋다"고 했고, 김구라는 "이런 떠중이들 얘기는 들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튜브 방송에서 목걸이가 화제가 됐다"는 질문에 김새롬은 "내돈내산 결혼반지인데, 그대로 박아놓기도 그렇고, 버리기도 애매해서 녹여서 펜던트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김새롬은 "어차피 내돈내산이니까 의미를 담아서, 잘 극복하고 싶기도 했고, '나 다신 실수하지 않을 거야'라는 멘트를 새겨서 펜던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잘하고 다니냐?"라는 질문에 "보는 사람마다 '그 목걸이야?'라고 물어봐서 잘 보관해놨다"며 웃었다.
김구라는 "아픔이 있은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김새롬은 "한 4년 정도 됐다"고 했다.
"독점하고 싶은 이미지가 생겼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어차피 이렇게 된 김에 검색창에 내 이름만 써도 제일 먼저 나오는 이슈니까 이쪽에 '여자 서장훈'처럼 아예 '이혼의 아이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일보단 나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더라. 내가 이런 실수를 했고, 잘 견뎌냈고, 이런 이야기를 편하게 하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난 새롬이가 이혼을 실수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의 한 부분이고 과정이다. 실수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 너무 묶여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구라는 "김새롬이 그쪽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능하다고 본다. 여자 서장훈 가능하다. 일단 키부터 가능하다"고 응원했다.
김새롬은 "새해 소망이 연애를 하고 싶다"며 "이제 좀 알겠다. '이런 건 알겠고, 이런 건 고쳐야겠다' 싶더라. 이제부터 연애를 하면 잘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전에 나보다는 한 단계 성숙했을테니 조금 더 괜찮은 여자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