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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전시회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3월. 피어나는 꽃잎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업무에 치여, 학업에 치여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분들도 많은데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봄. 그 따뜻함이 모든 이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3월 오픈갤러리의 온라인전시에서는 여러분을 '봄'으로 초대하는 '봄나들이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다가오는 봄의 따뜻함을 그대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진희, 'Springtime fantasy_봄날환상'

봄나들이 전시회

이진희, 'springtime fantasy_봄날환상' | 캔버스에 오일스틱, 아크릴채색, 130x130cm (100호), 2011

이 작품을 보는 순간, 하늘에 흩날리는 꽃잎이 떠오르고, 그 꽃잎에서 향이 느껴지는 듯하기도 합니다. 이진희 작가는 예술가의 역할을 평소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적인 에너지나 아름다움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라 보고, 일상에서의 아름다움을 세밀한 표현으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밝은 햇살이 비치는 봄날 하늘을 올려다 본 듯 시원하면서도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우재, 'Gleaming - A shower of memory'

봄나들이 전시회

정우재, 'gleaming - a shower of memory' | 캔버스에 유채, 117x91cm (50호), 2014

봄나들이는 여름휴가와는 다르게 가볍게 교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나들이는 더욱 즐거워 보입니다. 작가는 반려동물의 크기를 인간보다도 훨씬 크게 표현해 인간이 반려동물로부터 받는 정서적인 안정과 두 존재 사이의 따뜻한 교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벚꽃 핀 풍경이 파스텔톤의 반곡역 역사의 색감과도 잘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빛나, '조용히 들려오는 벚꽃의 노래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봄나들이 전시회

정빛나, '조용히 들려오는 벚꽃의 노래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 한지에 채색, 61x73cm (20호), 2015

한지에 담담하게 그려진 꽃잎과 여백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깔끔하게 표현된 작품입니다. 벚꽃은 워낙 피어있는 기간이 짧은데다가, 벚꽃나무 명소 등은 바쁜 일상에 치여 찾아가지 못하고 꽃이 피는 시기를 보내기 일쑤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꽃나무가 단 한 그루더라도 얼마든지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면 포근한 기운이 가득한 이 날씨와 길가에 핀 꽃의 향기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이 계절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정진, '봄나들이'

봄나들이 전시회

정진, '봄나들이' | 종이에 아크릴채색, 117x155cm (100호), 2015

작품에는 우리에게 나들이 장소로 익숙한 한강과, 한강 유람선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이 색다른 감상을 전해주는 이유는, 자유로운 선의 움직임 사이로 만화 스누피의 주인공인 찰리 브라운이 등장해 사실적인 풍경과 대비가 되어 비현실적인 느낌을 더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편 유람선이 떠가고 있는 강물이나 하늘은 한없이 맑아 보이기에 시원한 강바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상원, '어린이대공원'

봄나들이 전시회

이상원, '어린이대공원' | 캔버스에 유채, 200x660cm (변형 500호), 2009

파노라마식으로 펼쳐진 어느 봄날, 어린이대공원의 풍경입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넓은 시야를 횡축으로 담아냅니다. 봄을 만끽하듯 다채로운 색감의 옷을 입은 인물들 사이 어딘가에 나와 나의 가족들의 모습이 숨어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목구비가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은 인물들의 표현이 감정이입의 폭을 더욱 넓혀줍니다.  

김봄, '서울성곽1'

봄나들이 전시회

김봄, '서울성곽1' |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62x130cm (100호), 2010

우리가 생활하는 도시 역시 항상 같은 모습이 아니라, 계절이나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하기 마련이지요. 작가는 조감법을 사용하여 봄을 맞이하는 한 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곽을 화면 가운데 두고 여러 집이나 빌딩, 나무들이 평면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위치를 바탕으로 완성된 사실적인 작품이지만 원근법의 파괴, 임의적인 배치 등을 통해 현실이 아닌 어떤 곳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하고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이 화면에 투명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에이림, '도시변주곡2'

봄나들이 전시회

에이림, '도시변주곡2' | 장지에 분채, 120x120cm (80호), 2008

에이림 작가는 멀리로 떠나지 않아도 도시 한가운데에서 마주할 수 있는 봄을 그려냅니다. 작가의 상상대로 자유자재로 변형되는 푸른 담쟁이로 뒤덮인 담벼락, 계단, 난간과 같은 건축 요소들은 현실과는 약간 떨어진 듯 보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유로운 상상을 하게 하고, 지친 일상 속 일탈을 가능하게 합니다. 푸른 식물로 가득한 도시, 생각만으로도 숨이 탁 트이지 않나요?

윤인선, '너의 파라다이스 #1'

봄나들이 전시회

윤인선, '너의 파라다이스 #1' | 캔버스에 유채, 130x80cm (60호), 2006

어린 시절 뛰어놀 초점이 맞지 않는 듯 흐릿하게 표현된 화면은 영화 속 한 장면 내지는 어린 시절에 대한 아련한 감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이 흐르면 또다시 작품 속 화면처럼 아련해질 소중한 시간들임을 상기해줍니다. 짧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처럼 소중한 우리들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노경희, 'Stream'

봄나들이 전시회

노경희, 'stream' | 종이에 파스텔, 76x56cm (20호), 2015

'나들이'하면 맨 처음 떠오르는 곳은 주로 놀이공원이나 도심 속의 공원과 같은 곳이지만 이 작품에 그려진 풍경처럼 고요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도 좋은 옵션이 될 것입니다. 이런 곳에 앉아 여유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풀잎의 냄새나, 듣기 좋게 흐르는 물 소리, 새의 지저귐 등이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해주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이현열, 'I love you, 봄숲'

봄나들이 전시회

이현열, 'I love you, 봄숲' | 한지에 먹, 채색, 120x100cm (50호), 2014

날씨가 따뜻해지고 주변에 푸르른 초목과 봄꽃들이 만개하면 어쩐지 주변 사람에 대한 사랑도 커지는 기분입니다. 하얀 백지 같던 눈 온 풍경 위로 아름다운 색채가 입혀지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며 떠올리는 즐거운 상상들을 작가는 순진무구한 표현으로 나타냅니다. 세밀한 묘사와 어린아이의 필체와 같은 표현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루, 'Delicious Scape (순천기행)'

봄나들이 전시회

하루, 'delicious scape (순천기행)' | 한지에 먹, 채색, 76x134cm (60호), 2014

하루 작가의 작품에서는 맛있는 음식들이 우리나라 전통 산수화의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기 전까지는 어떤 것이 음식이고, 나무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음식과 산수는 하나가 되어 잘 어우러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세밀하고 꼼꼼한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좋은 날씨가 되면 색다른 곳으로 떠나고픈 우리의 욕구와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까지 함께 전해주고 있어 더욱 흥미로운, 잘 차려진 산수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지선, 'Canvas Gardening'

봄나들이 전시회

김지선, 'canvas gardening' |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91x117cm (50호), 2015

김지선 작가는 어린 시절 소꿉장난하며 가지고 놀던 식물들이 있는 화단의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일반적인 방법과 같이 전체적인 구도를 먼저 생각하고 구체화해나가는 방식이 아닌 캔버스의 한 점에서부터 즉흥적으로 드로잉 해 나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각자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뽐내는 꽃들은 봄이 다가옴을 실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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