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의 빛나는 도시들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에서 이탈리아의 고대 유적들과 진귀한 예술 작품들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이탈리아 남부. 지중해의 햇살이 온화하게 비추고, 가파른 절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알록달록한 집들. 그리고 그 마을을 품어주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곳. 이탈리아만 모두 돌아보기에는 2주도 부족하다.오늘은 이탈리아 남부의 빛나는 6개 도시들을 만나보자.

나폴리 Napoli

그리스 시대부터 새로운 도시라는 뜻의 ‘네이플스’로 불리며 휴양지로 각광받아온 대표적인 남부 도시다. 또한 나폴리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히는 항구를 가진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하다.

폼페이 Pompeii

화산재가 덮쳐 사라진 도시로 유명한 폼페이. 그 때문에 시간이 멈춘 도시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사라지게 되었는데, 유적과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꼭 껴안고 마지막을 맞이한 남녀의 로맨틱한 이야기부터 용맹한 검투사의 숙소까지 발견되는 그야말로 보석같은 곳이다.

쏘렌토 Sorrento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펼쳐지는 작은 마을이다. 역에서 시내 그리고 항구까지 도보로 충분히 구경할 수 있을 만큼 작다. 타쏘 광장부터 시작되는 쏘렌토 시내는 아기자기하며 정감있는 분위기를 내뿜는다. 시내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지타노Positano

절벽 위의 도시 포지타노는 아말피 해안의 마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여러가지 빛깔의 집들은 짙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고,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등불이 더해져 더욱 인상적이다.

카프리 Capri

섬 전체가 용암으로 뒤덮인 카프리는 ‘호화로운 천국’이라는 별명처럼 사람이 살기에 더없이 좋은 천국같은 섬이다. 지중해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와 그와 함께 어우러진 섬 내부의 대표적인 명소인 ‘푸른 동굴’은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말피 Amalfi

아랍 노르만 양식의 두오모와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는 13세기 건물 카푸치니따 수도원, 그리고 사라센 첨탑이 유명하다. 화려한 색채의 10세기 두오모는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다. 또한 아말피에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동굴도 매우 아름답다.

by 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