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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살까?…아이폰X 사용자 '그대, 걱정말아요'

아이폰X 및 8 플러스 사용자 업그레이드 의미 없어

아이폰7·아이폰6 등 구형 사용자에겐 '새로운 도약'

아이폰XR, 큰 화면·XS급 성능·저렴한 가격 '굿 띵'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아이폰XS 살까?…아이폰X 사용자 '

역대급 성능을 가진 아이폰XS가 공개됐지만 평가는 희비가 엇갈린다. 늘 그렇듯 매년 신형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찬사와 혹평이 동시에 쏟아지다보니 소비자의 선택도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CNBC, 매셔블, 씨넷, 테크레이다, 톰스가이드 등 주요 IT 매체들은 일제히 아이폰XS 리뷰를 내놓으며 과연 1천달러가 넘는 아이폰XS를 선택해도 될 것인지 가이드를 곁들였다.


이들 매체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진다. 하나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다른 하나는 아이폰XS를 선택하기 전 아이폰XR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CNBC는 아이폰XS가 분명 더 크고 선명한 화면, 더 나은 성능, 더 오래가는 배터리 시간으로 가장 뛰어난 스마트폰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싼 돈을 들여 아이폰X 사용자까지 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아이폰XR을 기다리라고 지적했다.


씨넷도 잠재적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예정자라면 아이폰XR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우수한 카메라, 더 빠른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페이스ID, 듀얼심, 512GB까지 늘어난 용량은 강점이지만 스토리지 증가와 USB-C 고속충전기, 헤드폰 동글 등 부가 액세서리에 비용을 더 추가해야하기 때문에 10월 출시되는 아이폰XR의 정체를 먼저 확인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매셔블은 아이폰XS 맥스의 6.5인치 대형 OLED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듀얼 렌즈 카메라만이 아이폰X에서 업그레이드 할 이유라면서 더 큰 화면과 개선된 카메라 시스템에 크게 게의치 않는다면 iOS 12 수명때까지 1년 더 버텨도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아이폰X 사용자는 아이폰XR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우수한 OLED 디스플레이와 듀얼 렌즈 카메라를 빼고 케이싱도 다른 버전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NYT)는 아이폰XS 맥스가 그동안 5~6인치대로 크기를 늘려온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졌던 사람들까지 새로운 대형 스크린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을 가졌다며, 다만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나의 사용환경과 어울리는 모델인지, 소비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대인지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을 애플스토어에서 먼저 경험해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영국 기술정보 매체 테크레이다도 아이폰XS의 업그레이드가 전작 아이폰X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주요 업그레이드는 스마트 HDR이 적용된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아이폰XR에 관심이 없다면 최신 아이폰XS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아이폰XR은 여전히 시장 표준인 LCD 6.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향상된 A12 바이오닉 칩셋, iOS12, 전면 페이스ID 및 전매특허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아이폰XS 살까?…아이폰X 사용자 '

텔레그래프는 신형 아이폰 트리오 중 가장 크고 비싼 아이폰XS 맥스에 모든 것이 있다며 더 큰 화면, 더 많은 배터리 용량, 그리고 최소 1099달러 이상의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임스 팃콤브 기자는 자신은 계속해서 커지기만 하는 거대한 디스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누군가 원한다면 내달 출시될 더 저렴한 아이폰XR을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평가 매체 톰스 가이드는 아이폰XS 맥스가 '킬러 모델'이 될 것이라며 다소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매체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 가격을 이야기하기 전에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미니 극장급인 아이폰XS 맥스의 거대한 OLED 디스플레이에 호감을 표시했다.


5.8인치 아이폰XS(999달러)는 스마트 HDR과 인상적인 보케(bokeh) 제어 기능을 갖춘 향상된 카메라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을 날려 버리는 더 빠른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포함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내려놓고 싶지 않은 모델은 동일한 스펙에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S 맥스라고 호평했다.


아이폰7 또는 아이폰6 사용자가 그동안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다면 이번 아이폰XS 시리즈는 커다란 도약이 될 것이라며, 일부 아이폰XR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수한 슈퍼 사이즈 OLED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렌즈 카메라 시스템을 쉽게 포기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더버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훌륭한 디스플레이, 훌륭한 스피커, 긴 배터리 수명은 매력적이지만 가격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아이폰XR을 기다려 보라고 조언했고, 아이폰X 사용자는 앞으로 몇 년은 더 버틸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WSJ는 지난 몇 년 간 아이폰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아이폰XS 시리즈는 확실히 큰 도약이라며, 그러나 아이폰X이나 아이폰8 플러스 사용자가 카메라 성능 향상 때문에 업그레이드 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매체는 애플이 아이폰XS 시리즈에 새로운 유리배합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스마트폰 중 가장 견고한 유리를 가졌다고 말했지만, 아이폰XS 리뷰 중 실수로 나무바닥에 그리 심하지 않게 떨어뜨렸는데 유리에 금이 갔다며 유리는 여전히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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