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에 좋은 토종약초 2종 보고 가세요
건조한 공기와 낮은 기온, 기관지와 폐의 건강이 나빠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폐 건강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을 때. 이에 기관지와 폐를 지키는 데 좋은 토종약초 도라지와 오미자를 소개합니다.
도라지는 섬유질, 칼슘, 철이 풍부한데다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 증진을 돕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건강 도움이 되는데요. 동의보감에도 그 효능이 담겨 있습니다.
동의보감 “도라지가 폐 기능이 약해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흔히 도라지 하면 무침이나 볶음 요리를 떠올릴 텐데요. 튀겨서 강정으로 만들면 아이들이 먹기에도 거부감 없는 좋은 음식이 됩니다. 이때 식초를 넣은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두면 쓴 맛을 없앨 수 있지요.
오미자는 기침과 가래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오미자가 흩어진 폐의 기운을 수렴해 기침이 나고 숨찬 것을 치료할 수 있다’고 나와 있지요.
신맛이 강한 이 오미자를 생으로 먹는 것은 쉽지 않은 게 사실. 이에 설탕과 오미자를 1:1로 넣어 청을 만들면, 차로 마시거나 우유·막걸리 등에 넣어 마시기 좋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기침이 나오면 쏟아지는 시선에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도라지와 오미자가 코로나19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폐와 기관지가 튼튼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이석희 기자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