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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고 커피전문점이나…?! 망하기 싫으면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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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국민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평균인 132잔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매일 물처럼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 거리의 커피전문점도 갈수록 빽빽하게 들어서는 것만 같은데요.


한집 건너 한집이 보일만큼 흔한 풍경이 된 커피전문점들은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영업 중인 커피전문점만 7만 천여 곳, 이 중 41.2%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요. 서울 강남은 무려 1,739개로 시군구 기준 매장이 가장 많이 몰린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천명당 매장수로는 서울 중구(8.80개)에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중구(7.68개), 부산 중구(6.30개), 서울 종로구(5.93개), 경북 청송군(5.01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장 밀도로 보면 치킨집도 능가하는 수준.


이렇게나 커피전문점이 많은데도 2009년 이후 창업 매장수가 폐업하는 사례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 최근 들어 창업률은 점차 하락하는 반면 폐업률은 상승하는 추세.


특히 폐업 매장 중 영업기간을 3년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은 사례가 전체의 절반(52.6%)에 달하는데요. 지역별로는 2016년 이후 3년 미만 폐업 비중은 제주가 62.8%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지난해 기준 전체 커피전문점의 23.3%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2014년 1만 천개에서 2018년 1만 5천개로 무려 43.8%나 증가했지만, 폐업 매장도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지요.


이들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을 가장 많이 보유한 브랜드는 이디야커피(2,399개)였는데요. 이어 투썸플레이스(1,001개), 요거프레소(705개), 커피에 반하다(589개), 빽다방(571개) 순으로 매장이 많았습니다.


전체 가맹점의 평균 연매출은 2015년 1.7억원에서 2018년 1.6억원 수준으로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수치를 통해 드러나는데요.


혹시 커피전문점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같은 시장 여건을 면밀히 분석한 후 신중히 뛰어드는 게 좋겠지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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