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기간이 짧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구황작물 메밀. 주로 면으로 만들어 여름에 많이 먹는데요. 과거엔 대표적인 가을 음식이었습니다.
메밀에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영양소가 매우 풍부합니다. 특히 혈관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루틴이 많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데요.
비타민 B1과 B2도 풍부해 당뇨 예방, 피로물질 축적 예방에 좋으며, 피부의 재생능력을 높여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메밀에는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라이신도 많이 함유돼 있는데요. 라이신은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뼈의 생성에 영향을 미쳐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골다공증 완화에도 좋습니다.
메밀은 주로 가루를 내 국수, 떡, 묵, 전병 등을 만들어 먹는데요. 메밀가루를 반죽할 때는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을 이용하면 특유의 향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면 요리 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C가 많은 배추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메밀 반죽을 입혀 ‘메밀배추전’등을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이석희 기자 se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