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불어난 10대 그룹…고평가 1위는 삼성, 저평가 1위는?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도 지난달 말 915조2,171억원에서 이달 24일 기준 1,078조1,10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호황기를 맞은 주식 시장, 그 속에도 명암은 존재했습니다. 각 그룹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 것인데요.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 그룹 중 가장 고평가된 그룹은 삼성이고, 저평가된 그룹은 GS였습니다.
주식과 관련된 지표 중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보면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 대비 주식의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데요. 삼성이 12개월 선행 PBR 2.31배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습니다.
10대 그룹 중 삼성 외에 포스코(1.70배), LG(1.35배), SK(1.21배), 현대자동차(1.01배) 등이 12개월 선행 PBR이 1배를 넘어 고평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롯데(0.71배)와 현대중공업(0.76배), 한화(0.86배), 신세계(0.88배) 등은 12개월 선행 PBR이 1배 미만이었는데요. GS가 0.67배로 가장 낮았습니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주가수익비율)도 각 그룹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PER이 10배 이내일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하는데요.
10대 그룹의 12개월 선행 PER 평균은 18.11배. PBR이 가장 높은 삼성이 PER도 27.30배로 가장 높았습니다. PBR이 가장 낮은 GS는 PER도 7.90배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PBR과 PER로 10대 그룹의 주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최근 동학개미운동 등으로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도 많을 텐데요. 주가를 둘러싼 다양한 지표를 잘 살펴봐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는 점 잊지 마세요.
이석희 기자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