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최전선 품목들 한일 수출입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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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우리의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일본은 주류(맥주), 자동차, 관광, 의류 분야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이 품목들, 그간 양국이 주고받은 수출입 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요? 최근 3년간의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 맥주=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매출을 기록해온 일본 맥주. 갈수록 우리 쪽 수출액은 줄어드는데 수입액만 늘어나며, 지난 3년간 무역수지 적자는 1.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자동차(주로 사람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승용자동차와 그 밖의 차량)=차량의 수출입 추이도 맥주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그 규모는 훨씬 큰데요. 차량 품목에서는 지난해에만 약 11억 8,700만 달러, 한화로 1조 4,000억 이상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관광=관광 분야를 살펴보면, 지난 3년간 양국을 오간 여행자수는 함께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반대의 경우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준이었지요.
◇ 의류( 의류와 그 부속품 중 메리야스 편물이나 뜨개질 편물 한정)=마지막으로 살펴본 의류에서는 앞선 항목들과 결과가 달랐는데요. 우리 쪽의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커, 유일하게 매년 2억 달러(2,500억 원)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의 피부에 와 닿는 이들 품목, 우리가 많은 부분 일본에 의존해온 건 사실인데요. 그런 만큼 불매운동의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불매운동, 과연 한일 무역 판도의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까요?
박정아 기자 p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