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페북에 "경찰은 망신주기 중요‥답정너" 비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에 "경찰이 (아내 김혜경 씨를)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진실보다 이재명 부부 망신주기가 그들(경찰은)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2018.10.19 leehs@newspim.com

8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환 후보가 처벌 걱정 1도 없이 뻔뻔하게 거짓말 할 때, 김영환이 고발했다고 30명 메머드 특별수사팀이 초스피드 구성 될 때, 이재명 엮겠다고 참고인 겁박하는 경찰분당경찰서"라는 표현을 쓰며 김부선씨를 상대로 낸 고발건을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로 넘긴 일을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찰은 이 사건도 기소의견 송치할 것입니다. 진실보다 이재명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또 그는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라며 “촛불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개인적 느낌을 전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6일 수사경찰 검찰 고발과 관련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류로 뜻을 접었으나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불기소 의견이 알려진 후 이틀 만에 경찰수사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