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계속 하더니 결국.." 한국 축구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앤서니 테일러'심판 오심으로 결국 2부 리그로 강등 징계
황희찬과 손흥민과의 악연으로 유명한 테일러 심판2부 리그로 강등 징계 받아
사진=앤서니 테일러 SNS/황희찬 SNS |
프리미어리그 심판 앤서니 테일러가 2부 리그로 강등되었다.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이전에 손흥민과 황희찬과의 불미스러운 판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 때문에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상당히 좋지 못한 평을 받고 있다.
영국 내 주요 스포츠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테일러 심판이 최근 울버햄튼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에게 잘못된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한 징계로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 리그 경기를 맡게 되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테일러가 챔피언십 리그 경기를 심판하는 것이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테일러의 판정은 그동안 그라운드 위의 강력한 통제력과 선수들의 이의 제기에 대한 무관용 정책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번 판정 논란은 그의 평소 판정 스타일에 대한 비판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황희찬 선수가 공을 걷어냈지만 오심으로 패널티 킥을 허용하게 만든 장면은 비디오 판독 후에도 그의 결정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 선수는 자신의 판정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은 테일러 심판의 경기 판정에 대한 뼈 있는 발언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심판의 직위 유지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암시했다.
손흥민 선수와도 여러 차례 악연이 있던 테일러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 대 가나전을 끝내며 논란을 빚었고, 토트넘 대 첼시전에서도 그의 판정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첼시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강등 소식이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테일러 심판의 강등은 심판진 내에서도 그의 고압적이고 불변하는 판정 스타일이 결국 문제가 되어 대가를 치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다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