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제약 너무 많았다...''우동’·'야채’라는 말도 못써” 박성광이 짚은 ‘개콘’ 문제점

사진 = 유튜브 채널 ‘뭉친TV’

개그맨 박성광이 과거 ‘개그콘서트’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서는 ‘3년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토크 맛집]’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개콘'에 제약이 너무 많았다...'개콘2'에선 다소 풀려"

이날 박성광은 ‘개콘’이 종영한 이유에 대해 “개콘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사실, 제약이 너무 많다. 얼굴에 뭘 뿌린다던지, 특히 음식은 절대 못 뿌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김성주는 “예전에 개그맨 변기수 씨한테 많이 들었다. 특별히 KBS가 잘 안되는 이유가 제약이 많아서 그렇다더라. 그나마 tvN ‘코미디빅리그’가 조금 자유로웠고, ‘SNL’도 자유로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진 = KBS '개그콘서트'

송영길은 “어차피 욕 같은 건 당연히 안 해야 하는 거다. 욕으로 웃기는 거는 얍삽이지 않나. 그런데 예를 들어 ‘우동’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표준어가 아니라서 가락국수라고 하라더라. 야채라는 말도 (일본어라) 못하고 채소라고 하라더라”라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박성광은“흐름상 ‘줏어’가 웃긴데, 표준어가 아니라서 ‘주워’라고 하라더라”라고 거들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뭉친TV’

송영길은 "새롭게 시작되는 ‘개그콘서트2’에서는 제약이 다소 풀렸다"며 “지금은 웃기기 위해서 쓰는 단어라던가, ‘새우깡’ ‘맥도날드’ 같은 상표명도 그냥 하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욕을 써도 괜찮으니까 지금 웃겨달라"라고 제안했고, 송영길은 "그렇게 깔면 안 된다. 조금 전에 기대감이 너무 올라가서 못 웃긴다"라고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30%에 육박했던 '개콘' 시청률, 3%까지 하락

한편 ‘개그콘서트’는 1999년 첫 방송 돼 ‘생활사투리’ ‘마빡이’ ‘대화가 필요해’ 등 다수의 코너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식상한 개그 소재, 매체 다변화 등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0년 종영했다. 한때 30%에 육박했던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마지막 회에 3%까지 떨어졌다.

사진 = KBS 제공

김상미 CP는 “전 국민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던 전설의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3년 반 만에 돌아온다”라며 “K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새 코미디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 방송을 재개한다.

최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