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에어팟, 가방도 아닌 이것..' 지하철에서 제일 많이 분실되고 있는 의외의 물건 (+실제 건수)
서울 지하철 유실물 1위는 의외로 지갑. 실제 접수 건수부터 10년간의 변화, 돌려받을 확률까지 정리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유실물 자료 공개
![]() ⓒ게티이미지뱅크(지하철) |
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분실되는 물건은 무엇일까?
지난 2022년, 서울교통공사에는 총 12만 7,387건의 유실물이 접수됐다. 이는 2021년 접수된 유실물 10만 1,618건 대비 약 25%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접수된 지하철 분실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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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은 무엇일까. 1위는 지갑으로, 총 3만 1,228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유실물 중 24.5%다. 다음으로 휴대전화(16.5%), 의류(14.4%), 가방(14.2%)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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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지하철의 유실물 품목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10년 전 지하철 유실물 1위는 가방이었지만, 지금은 4번째에 그친다. 또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휴대전화가 유실물 1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갑은 2018년 이후부터 가장 많이 집계된 유실물이었다. 이 중에서도 얆은 카드 지갑 종류가 현장에 가장 많이 접수됐는데, 이는 교통카드를 개찰구 등에서 사용한 후 깜빡하고 놓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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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접수된 유실물 중 약 63%인 8만 191건이 본인에게 다시 돌아갔다. 2만 9,618건(23%)은 경찰에 이관됐으며, 1만 7,578건(14%)은 아직도 보관 중이다.
또한, 유실물로만 보면 휴대전화의 인계율이 94.1%로 가장 높았다. 가방과 지갑도 각각 78.9%, 78.2%로 높은 인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의류의 경우, 10명 중 9명은 찾아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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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물건 잃어버렸다면?
그렇다면,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사는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실물을 신고하기 전, 열차의 하차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틈에 물건을 떨어뜨렸다면, 승강장의 위치와 물건의 종류를 고객안전실에 신고하면 된다. 그럼 영업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인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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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호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장은 "지갑이나 가방에 명함 등을 넣어두거나 분실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면 물건을 되찾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라며 "선로에 물건이 빠지면 안전상의 조치로 해당 영업시간 중에 찾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지선 기자 jiseon776@newskr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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