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최양락 입담마저 닮은 붕어빵 자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
코미디언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10년 만에 자녀들과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는 추석을 맞이해 팽현숙 최양락 부부와 딸 최하나, 아들 최혁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팽현숙과 최양락의 외모뿐만 아니라 입담과 끼까지 닮아있었다. 이날 최하나는 "'살림남'에 나온다고 2kg이나 뺐다. 그런데 살을 뺐는데도 엄마는 아빠를 닮았다고 한다"며 속상해했다. 긴장한 듯 가만히 앉아있는 최혁에게 랩이라도 해보라고 하자 최혁은 부모님 몰래 연습한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바로 최양락의 유행어 '알까기' 성대모사였다. 쑥스러워하던 모습도 잠시 아버지의 유행어를 능청맞게 소화해 분량을 확실히 챙겼다.
'살림남'에서 뽑은 최고의 살림남은 김일우였다.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하고 각을 맞추는 모습 때문에 '각일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심지어 힐링을 위해 찾아간 제주도에서도 우비를 입고 유리창 청소를 했다. 김일우의 영상을 보던 최양락은 최하나에게 김일우같이 깔끔한 남자와 결혼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하나는 "그 사람이 저에게 이혼하자고 할 것 같다. 나는 좋지만 그분이 나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하나는 팽현숙이 '살림남2' 녹화만 끝나면 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김일우의 일상을 보고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자 최양락은 "다음날 '나는 자연인이다' 보고는 자연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죄다 어질러 놓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보던 중 최양락은 최혁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다. 최혁은 "저도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겠지 했는데 없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때 팽현숙은 "사실 네가 여자랑 통화하는 거 들었다. '몇 살 때부터 이렇게 아름다우셨어요'라고 하던데 너희 아빠가 나한테 써먹은 멘트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혁은 "방에 방음 장치를 붙일까 생각을 했었다. 돈은 내가 낼 것이다"고 받아치며 친구 같은 모자 관계를 자랑했다.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