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날 국뽕으로 불러도 좋다, 기꺼이 감수…코로나쇼크 또 다른 기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7일 현재의 코로나19사태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 위기가 우리나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우리에겐 그런 저력이 있다고 강조, 이러한 자신을 '국뽕'으로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 News1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국뽕이라는 말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국뽕은 '국가와 필로폰'의 합성어로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자긍심에 과도하게 도취된 것을 일컫는 말로 국수주의, 민족주의적 관점을 뜻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가 분명 힘든 길을 걷고 있지만 이것이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며 이런 자신을 "국뽕"으로 불러도 좋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현재 한국이 있기까지) 지난 30년, 아니 지난 반세기 동안 미우나 고우나, 지지고 볶고 갈등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역량을 키워온 덕분이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1970년대 오일 쇼크는 한국에 장기적으로 기회였다"며 "한국은 중동의 오일 달러를 흡수해, 선진국들이 떠나가는 제조업을 이어받아 키워 (오늘날 세계7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 전 장관은 "코로나 쇼크 역시 한국에 또 한 번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우리에겐 또 한 번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자신을 "국뽕으로 불러도 감수하겠다"라는 말로 우리나라와 국민의 저력을 굳게 믿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