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 붕어빵 아들·10살 연하 아내 공개 "정말 미안했다"
채널A '아빠본색' © 뉴스1 |
가수 길이 아들 하음이와 함께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10살 연하 미모의 아내도 함께 '아빠본색'에 출연한 길은 반성하는 모습과 함께 앞으로 당당한 아빠가 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아들 하음과 함께 합류한 아빠 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은 육아를 하고 있는 근황에 대해 "장가를 갔고 또 엄청 많이 먹는 아들이 태어났다"라며 "정말 꿈만 같다. 내가 한 명 더 있는 듯한 느낌이다. 되게 신기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길은 "닮아가는 아들을 보면 신기하고 꿈 같다"라며 "밖에 자주 나가지 않고 하음이와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길은 "아버지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3년의 시간이 제가 살아온 인생과는 정반대의 삶이었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해봐야 한다"라고 다짐을 드러냈다.
길은 현재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채 살고 있다라고 상황이다. 방송 출연 계기에 대해 길은 "한 달 정도 집에서 아내가 설득했다"라며 "옆에서 나가서 우리 가족을 얘기하고 하음이도 보여주고 싶고 그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아내에 대해서 길은 "먼 시골에서 개울가에서 가재 잡고 개구리 잡으면서 큰 친구다. 순수하고 순박하다"라며 "만난지 5년 정도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은 "10살 차이가 난다. 저랑 성격이 엄청 다르다"라며 "순박하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아내 최보름씨도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최보름씨는 "친구들은 제가 결혼을 한지도 모르고 임신을 한지도 모르니깐 정말 사람들을 피하기만 했다"라고 과거의 생활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만삭 때 (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옆에 사람들이 수군수군 대더라"라며 "그때 너무 서러웠다. 감정이 북받쳐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길과 아들 하음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생후 20개월인 하음이는 아침부터 삼겹살을 먹는 남다른 먹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길은 그렇게 아침 식사를 끝내고 함께 밖으로 나섰다.
아들이 태어난 후 밖으로 나오는 건 잦지 않았고 공원을 나간 것 또한 처음이었다. 길은 "(아들이) 모래라는 것도 오늘 처음 만져봤다"라며 "그래서 정말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길과 손주 하음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길의 어머니는 "사람 많은 곳 생전 안 가다가 왜 나왔냐"라며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눈물 난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VCR을 보던 길은 "똑같은 말 뿐이라 죄송하지만 열심히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한다"라며 "어머니의 말씀 중에 인생의 반은 내 마음 대로 살았으니깐 인생의 반은 봉사의 마음으로 살아라는 마음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라고 다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안태현 기자 = taehyun@news1.kr